이상한 꿈
여의도 시인
참으로 이상한 꿈이다
무슨 이런 꿈이 있단 말인가
내가 소나기가 올 것 같아서 집을 뛰어 향해 가는데
개천을 지나게 되었다
그런데 얕은 물에 뚜꺼비가 알을 낳고 있었다
그런데 움직임이 이상하다
뚜꺼비의 꽁지쪽이 흔들거리며 야간의 미동이 있어서 두꺼비가 알을 낳고 있나보다 했는데...
그게 아니다 다가 갈수록 이상하다는느낌이 들었다
두꺼비가 독한 두꺼비의 몸을 파먹고 있었다
항문쪽에 고개를 디밀고 동족의 알을 그리고 내장 심지어 거의 다 먹어서 얇은 껍질만 남기고 먹고 있었다
파 먹는 놈의 두꺼비 얼굴이 얇은 껍질(파 먹히는 놈의 껍질)밖으로 투명하게 보인다 군데 군데 상황이 그러하다
좀 있으려니 두꺼비가 검은 점박이 개로 변해 있었는데 그 역시 동족을 아까처럼 먹고 있다
아무리 먹을 것이 없어도 그렇지 먹을것이 없으면
어디가서 (민가)먹이를 구해 먹던가
아니면 뿔뿔이 흩어져 먹잇감을 사냥이라도 하면 살아남는 놈이 있으련만...
그냥 그 자리에서 오가지 않고 강아지 새끼가 먹을 것이 없어서 한 배의 사나운 흑구 새끼 어린개를 먹고 있었다
파 먹는 중에 개가 상했는가 썩어 보이는데도 고개를 쳐박고
자신의 머리가 병에 전염되어 가면서 그 역시 엉덩이쪽에서 고개를 디밀어 먹고 먹는데 여념이 없었다
고개를 아예 그 개 가죽 안에서 끄내어 짖지도 않는다
군데 군데 그러한 현상이 보인다 여러마리가 그렇게 죽고 파 먹는 놈들도 그렇게 병들고 있었다
너무 안타까울 뿐이다
이상케 다 이렇게 멸종하는구나 하고 자탄하다 꿈을 깨었다
꿈을 깬 시각은 2010.5.17.오전 2시20분경 이었다
기분이 썩 좋지 않은 꿈이었다
무슨 안 좋은 일이 우리 주변에서 일어 날라나 보다
-여의도 시인- 2010.5.17. "안 좋은 꿈"을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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