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스스로 사람으로써 못 버리는 것을 보면서

여의도시인 2011. 5. 18. 04:38

나는 산을 오르고 있었다

그런데 오르는 사람들 몇이 수근 거리는 것이 내 귀에 소상히 들려온다

이 산은 기도하기 좋은 산이고 하나님께서 기도하는 그 사람 기도를 들어 주시는 산이라고...

나도 그렇다면 더 좋은 장소를 찾아서 기도를 해야겠다고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아까 수근 거리던 사람들은 뒤쳐지기 시작했고

얼마 안 되는 곳에서 정말 신실해 보이는 사람이 기도를 진정으로 기도하고 있었다

머리 색깔을 보니 외국인 듯 하다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으고 저 기도하는 모습을 보니 금새 나도 숙연해진다

다시 그 사람의 기도를 방해 안하고 길의 방향을 바꾸어 오른다

앞서서 모 탈랜트가 기도를 하려고 오르고 있었다

TV 웃어라 동해에서 나왔던 중년의 남자 아나운서였다

이 곳에서 만나는 행운이 내게도 오다니....

장소를 정했는지 기도를 하는 모습이 나의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얼마후 기도를 마치고서 하산을 한다

내가 올라 온 길을 다시 내려다 보니 저 아래에 까마득히 보이는 곳에 검은 승용차가 있는 것을 보니 그 곳까지 찻길이  있는가 보다

마치 내 고향의 평치막골에서 내려 보는 듯한 눈에 익은 산의 모습이다

그리고 몇 대 댈 수 없는 주차할 수 잇는 곳이었다

모 탈랜트가 차를 타고 돌아간다

나는 모탈랜트가 돌아가는 모습을 보고 다시 조금 더 올라 가기로 하고 올라간다

나도 기도의 장소를 정하고 기도를 한다

기도를 마친 후에 무릎 앞을 내려다 보니

내가 언제 이 곳에 왔었는지 내 기도 내용이 적힌 종이 (두꺼운 마분지 같고 골판지 상자 종이 같아 보임)에

기도 내용의 내 글씨가 그 모진 풍파에 아직도 적힌 대로 있었다

오늘의 기도 내용을 적으려고 하니 그 종이 위에 다시 적을 수 밖에 없었는데

내가 손에 들은 것은 연필도 아닌 검은 숯덩이 같은 것으로 그 위에 오늘의 나의 기도 내용을 덧칠 하듯이 다시 적기 시작한다

...하나님 아버지...감사치 못한 나의 허물을 용서 해주세요...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그 기도의 제목을 적은 내용의 종이를 가져 오기로 마음 먹었다

왜냐하면 신성한 산 어느 한 곳에 두면 그 것 또한 자연보호를 안 하는 것 같고

아뭏든 자연 보호를 해야 한다는 느낌을 받아서이다

비가 부슬 부슬 내릴 것 같다

기도를 적은 종이가 젖을까 하여 두리 번 거리면서 내려 오던 중에

아까 모탈랜트 가 남겨 둔 라면 봉지가 보인다

얼른 주워 들었다

어라 모탈랜트가 뒤에 온 사람을 생각해서인지 한 봉지의 라면을 남겨 둔 것 같았다

왜 험한 산에 사람 구명을 할 목적으로 구조 식량을 남겨 놓듯 말이다

뜯어진 겉 봉지 안에 라면 한 봉지가 남아  있기 때문에 알수가 있었다

뒤에오는 사람을 위해서 남겨 둔 것이라는 것을

요즘은 5개들이로 포장을 했던데 이 것은 두개들이다

기도를 적은 종이를 여러 번 접어 바지 주머니에 넣을까 해보니

그 부피가 너무 커서 불편해 보여 라면 봉지에 넣기로 했다

라면 한 봉지가 들어 있는 곳에 기도의 종이를 넣고 가슴에 꼬옥 안고서 비가 오기 전에 하산을 재촉한다....

 

나는 분명히 꿈 속의 그 곳에서 기도를 했던가 보다

영적의 산에서 기도의 내용이 적힌 종이가 비가와도

눈이 와도

바람이 불어도 기도의 종이가 그 자리에 남아 있는 것을 보면

분명 그 때에도 진실로 하나님께 기도를 했던 가 보다

그런데 신성한 산을 종이가 더럽힐까 하여

기도의 종이를 내가 가져오면서도

비에 젓을까 생각했다는 점을 보면서 영육 간에 나의 좁은 안목을 다시 보게 된다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으면 된 일인데...

그리고 언제였던지는 몰라도 기도의 종이가 분명히 자연에서 분해되지 않고 있음을 눈으로 확인했으면서도

꿈 속에서는 종이가 비에 젖을까 염려 했다는 점이다 

이 부분에서 나의 영적 생각에 앞서 육적인 것이 꿈에서 앞서가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또 하나는 라면에 관한 것이다

모탈랜트가 누가 비상시 먹으라도 나둔 라면을 내가 스스로 챙겨 가져오면서도

나는 자연을 생각하는 순수한 자연 보호의 마음이었지만 뒷 사람을 생각도 안 했다는 것이다

그저 내 것처럼 당연히 들고 와도 된다는 생각이었다 

어쩌면 내 육신의 배고픔을 대비한 것이거나...아니면 그 반대인  탐심이었을는지도 모른다

지금도 빚을 갚기 위해 돈 벌려고 나름대로 살면서

좋은 종자 하나 구하려고 투자할 때엔 내 허리 띠를 졸라매지만 

같이사는 가족의 희생도 똑 같이 오는데도... 어쩔 수 없다는 듯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지않는가

아 아 슬프도다 영의 생각을 압도하려는 저들(사탄) 속셈에 내가 먹고 사는 것에 이처럼 약해지는 모습을 보니...

먹고 사는 것이 무엇이기에, 물질의 부채가 무엇이기에 내가 이처럼

라면 1봉지도 먹을 수 있는 내 식량 같았기에 내 품에 꼭 안고 내려 온 것으로 기억한다

또 하나님께 기도하고 그 내용을 기록했었는데 기도한 것 그 자체보다 내용 기록을 더 소중히 생각했었던 같았고

오늘 꾼 꿈 중에서 나는 나의 먹는 것(탐심)과 공명심을 봤다

기도는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것인데...너무 소중한 나머지 기록을  남기려

잘 쓰여지지 않는 숯덩이로 잘 적어서 내용을 남기려 했던 나의 속 마음은 무엇일까.

입는 것, 먹는 것, 보는 것이 사람으로서는 그 만큼 중요하지만

영의 생각을 앞서가는 육의 생각은 내가 경계해야 할 대상임을 다시 확인케한 꿈이었다

 

오 주여 감사하나이다

이 꿈으로 인해 나를 다시 보게 하심을 감사하나이다

바라옵건데 주께서 나를 지켜 주시고 바른 곳으로 인도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여의도 시인-2011.5.18.04.10."참  제가 이 블로그에 제 기도의 내용을 소상히 적는 것은

                이 글을 읽으신 분이 어서 주님을 영접하시길 바라는 의도적인 영의 개입이 있음을 미리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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