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쨟은 글

인생12시

여의도시인 2010. 1. 12. 09:52

인생12시

            여의도 시인

 

일 하러 간다고

이틀 전 부터 내가 수선 떨고

삼일 되어 집을 나서니 외출하는 기분일쎄

사업장 근처도 못 가고

오전 6시에 용역회사에서 되 돌아 온다

육시랄것 같은 가난 나는 어찌 살라구 입에 풀칠은 허야것는데...

칠득이도 버젓이 눈을 뜨고 젖 달라고 우유 통을 들고 빠는데. 옆에 어린 것이 어찌 할줄을 몰라 마냥 울고 있네.

팔팔하던 내 육신이 온데 간데 없고 이를보니 삭신이 마구 쑤셔 오네 어이구 내 팔자야

구월이면 시집 보내야 딸 어찌하여 보낼는가 못난 아비 만나 제대로 한번 과외 한번 못 했네

열 달 뱃속에 아이 곧 나온다고 장모님으로부터 전화왔네 경사로다 경사로다

열 하나 키우던 중 12번째 보는 늦 둥이가 그래두 내겐 희망이고 우리 집 웃음 봇 따리를 풀어 놨으니 올해에는 행복이로다 행복이로다 오랫만에 홈런이니...

열두시 때엥~점심 시간에 직장 다니는 동료찾아 후식으로 12자녀 기념으로 커피 한잔 쏘러 갈까 보다

 

-여의도 시인-2010.1.12. "인생 12시가 지나가는 이 나이 아직도 12시가 남아 있음에 감사하고 또 다른 기쁨을 생각해 봅니다"를 적다

 기운 냅시다~

 

위의 글은 저의 실제가 아니옵고 이 시절을 풍자한 가난한 삶을  표현한 글임을 밝힙니다. 오해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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