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 날다
여의도 시인
높은 창공에 기러기들이
떼지어 어디메로 날아 가네요
고향으로 가는 길 일까요
아님 하루 종일 먹이잡이 하고
이제 자러 잠자리로 돌아가는 행렬일까요
앞선 길잡이의 명령따라
좌 우로 분별하여 정열하고
목적지에 초점을 맞춰 가을을 즐기며
앞으로
앞으로....
살아온 습관처럼 날개 짓 하며
꼬리에 꼬리를 문 연들처럼
제네들 향 하는곳은
너무나 잘 알아서인지
서로들 마음으로
울음 하나로
눈을 열어 바람을 가르며
차분히 잘 날아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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