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쨟은 글

기러기 날다

여의도시인 2009. 10. 13. 20:47

 기러기 날다

                여의도 시인

 

높은 창공에 기러기들이

떼지어 어디메로 날아 가네요

 

고향으로 가는 길 일까요

아님 하루 종일 먹이잡이 하고

이제 자러 잠자리로 돌아가는 행렬일까요

 

앞선 길잡이의 명령따라

좌 우로 분별하여 정열하고

목적지에 초점을 맞춰  가을을 즐기며

앞으로

앞으로....

살아온 습관처럼 날개 짓 하며

꼬리에 꼬리를 문 연들처럼

제네들 향 하는곳은

너무나 잘 알아서인지

서로들 마음으로

울음 하나로

눈을 열어 바람을 가르며

차분히 잘 날아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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