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쨟은 글

이 밤에 커피 한 잔을 하면서

여의도시인 2010. 12. 5. 23:16

이 밤에 커피 한 잔을 하면서

                                     여의도 시인

 

이 밤에 커피 한 잔을 하면서 나는 생각합니다

내가 태어난 곳

내가 자라던 곳

내가 살고 싶은 곳을요

지금 내가 있는 곳 보다는 고향이 그저 그리웁고요

옛적 친구가 마냥 눈시울 뜨거움에 생각납니다

이 길어지는 밤에

내게 더욱 보고픈 것이 있다면

커피 향 닮은 벗의 비벼오는 친근감이겠지요

그저 외롭다는 것은 너무 오래 되었는지

닳고 닳은 기어의 맞 물림처럼 삐거덕 소리가 날 정도입니다

짊어진 짐 같던 허무의 중압감은 이미 벗어 버린지 오래다보니

그저 세월감을 차 한 잔으로도

늦 가을 풍경이라

가는 것을 어쩌랴 

곧 눈이 내 앞에도 내리겠다 생각을 하지요

이 밤에

이 밤에 커피 한 잔이 오늘 내게는 잘 곳 있는 여유로움이 아닐까요

 

-여의도 시인-201012.5"^^ 차 한잔 하실래요~~~"를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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