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내 삶을 내꺼라고

여의도시인 2009. 7. 27. 19:43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요한삼서2절

 

                                          

                                             내 삶을 내 꺼라고

 

                                                                                      여의도 시인

내 삶이 내꺼라고

한탄하며 울고나

어느 땐 너무기뻐 노래하되

이웃 아픔을 몰라 외면했지

 

내 삶이 내꺼라고

잠든 동네 깨울거라고

새벽 새벽이 왔어요

내 본연 일이라고

야간작업하고 이제 잠든 사람을 너무 너무 힘들게 하였지

 

내 삶이 내꺼라고 이젠 함부로 살지 말자

 

이젠 조용하자

좀 더 여유있고

좀처럼 울컥 말자

 

세상 텃밭을 안경넘어 그 이상 보지말고

슬픔도

궂은 일도 본래이상 덧 붙여 보지말자

 

나를 주신이도 하나님이시고  거두실 이도 하나님이시니

 

내 삶이 내꺼라고

막대 자 놓고 땅 뺐기

우겨대지 말고 함부로 살지말자

 

몰려올 세상풍파

나 혼자 헤쳐나갈듯 착각을 하면

추수 하는날 좌 우로 열을 세워놓고

주님이 내 이름을 부르시면

내가 본 그 놈이 그 사람

누군들 허물이 왜 없겠나

 

나쁜 네 이놈 진작에 호령 하시면 주변을 훑어보니 아이구  나 아닌가

 

내 삶이 내꺼라고  함부로 살지말자

 

벼 이삭 익어가듯 때을 기다리며 

주님이 노하기전에

하늘로 부터 빛이 내릴 때에 함부로 살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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