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연말 홈 파티제안, 겨울 꽃장식!

 

 

크리스마스를 비롯한 연말 파티용 꽃장식은 만드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 모두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 올해에는 가족들이 모여 앉는 거실의 테이블이나 복도 구석의 협탁, 온 식구가 둘러앉아 저녁식사를 하는 식탁에서부터 현관문, 거실, 복도 등의 밋밋하고 어두운 생활공간을 새롭게 장식해 자칫 우울해기 쉬운 연말 분위기를 아름답고, 즐겁게 연출해보자. 
 

겨울철에는 꽃의 가격도 싸지 않고, 다양한 종류의 소재를 구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크리스마스를 비롯한 연말 꽃장식들은 꽃이 아닌 잎이나 가지, 열매를 활용하거나 이러한 절지, 절엽 소재를 건조처리한 가공소재들을 주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잎이나 가지소재로 많이 활용한 것이 바로 크리스마스 카드에 많이 등장하는 호랑가시나무(Ilex), 포인세티아, 아이비, 솔방울류 등이다.

이러한 소재들을 이용한 장식을 할 때에는 붉은 열매나 잎이 차지하는 비율이 너무 적게 되면 자칫 어둡고 칙칙한 느낌이 들 수 있으므로 따뜻하면서도 화려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있도 록 포인세티아의 잎, 호랑가시의 열매 등 붉은 색상의 식물소재를 잘 활용하는 것이 포인트로, 아이비 중에서는 노란 무늬가 있는 무늬종을 사용하는 것도 변화를 줄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식물소재를 활용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붉은 색상이 나 이와 잘 어울리는 금색이나 은색의 리본 등을 활용하여 장식분위기를 따뜻하면서도 세련되게 연출하는 것이 좋다.

연말의 꽃장식은 이름만 꽃장식일 뿐, 식물 소재는 하나도 사용되지 않고 인형, 리본, 조화 등 비식물 소재만 잔뜩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실내공간에서 꽃장식이주는 부드러움과 자연스러움보다는 자칫 플라스틱 및 고무등으로 연출되는 인조적인 느낌의 장식이 될 수 있다. 이번 연말에는 생화의 느낌을 가지면서도 겨울과 잘 어울리는 보존화 장식으로 화려하게 연출해 보는 것은 어떨까?

 

보존화는 건조화와 생화의 단점을 보완한 가공화로써, 신선한 상태의 꽃에서 알코올과 같은 유기용매를 이용해 꽃의 수분을 빼내고 수분이 빠진 조직에 글리세린, 폴리올 등의 유연제를 주입하여 만드는 가공화이다. 이러한 보존화는 신선한 꽃과 같이 부드러운 질감과 형태를 영구적으로 간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분을 뺀다는 점에서는 건조화와 유사하고 또, 만들어지는 원리에 있어서도 건조화의 일종으로 간주되기도 하는데 만들어진 보존화를 시중에서 구입하거나 보존화를 제작하는 용액을 구입하여 직접 만들어 사용할 수도 있다. 진한 빨간색의 보존화는 특히 색상이나 질감에 있어서 따뜻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지녀 생화를 활용하기 어려운 연말 꽃장식에 활용도가 높다.

특히 벨벳의 느낌이 나는 진한 빨간색의 보존화 장미나 맨드라미는 검정색과 같은 무채색계열의 배경과 잘 어울리기 때문에 어두운 벽면 장식을 하거나, 어두운 색상의 벽을 배경으로 하여 장식하면 평상시의 느낌과는 다른 파티를 위한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빨간색 보존화를 원뿔형 우레탄이나 플로랄폼에 글루를 활용하거나, 보존화 꽃목에 와이어링을 하여 부착시킨 형상물로 만들어 보자. 완성된 빨간 보존화 크리스마스 장식을 테이블 위에 두거나 거실에 놓고 장식하면 따뜻하면서 품격 있는 실내 분위기 연출에 한 몫을 톡톡히 할 것이다.

흰색으로 만든 장미 보존화를 투명한 유리나 아크릴 재질의 협탁 아래에 두게 되면 조명을 받은 보존화가 유리나 아크릴을 통해 보여지게 되는데, 이 또한 그냥 보는 장식품보다 한층 더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보존화는 꽃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긴 장점이 있는 반면 일반 식물 소재보다 구입 가격이나 제작비용이 많이 드는 것이 단점이므로 보존화를 이용한 연말장식에서 비용이 문제될 경우에는 보존화 장식에 다양한 비식물 소재를 매치시켜 연말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보존화 테이블 장식의 중앙에 양초를 두어 활용한다든지, 부드러운 느낌의 흰색 깃털소재를 보존화 사이사이에 꽂아 보드라운 감촉을 살려 연출한다.

또 보존화는 불투명한 느낌의 진주와도 잘 어울린다. 연말의 화려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강렬하면서도 부드러운 이미지의 보존화로 장식한다면 기존의 조화로만 만들었던 크리스마스 트리나 테이블 장식과는 다른, 독특한 연말 파티 장식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그린매거진 12월호에서..>

출처 : 쵸니

글쓴이 : 쵸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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