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순간에 나는 행복하다
여의도 시인
없어도 부자이다
슬퍼도 기쁘다
외로워도 혼자이니 노래 할수있다
미쳤냐구
그래 미쳐서 너무 좋다
내가 미쳐 있다는것을
거듭 거듭 생각을 하니
그 환경이
찌든 때가
새끼 가마니치고 들어 온 바람처럼
미쳐가며
양푼이를 두둘겨 패서 매일 울어와서 좋다
흙 알갱이 냄새가
몸에 배어 들어서
나는 고로 매일 꿈을 꾼다
세상의 거지 임금처럼
쟁기없이 밭을 갈고
세상의 삿갓 쓴 바보인양 계절 열매없이 살지만...
꿈을 꾸면
꿈을 꾸며는.....
백발에 꿈도 그 순간마다
나는 철 들지 않아서 우는 내가 그저 좋다
내가 바보인줄 아는
정말 참 바보여서
응달진 곳에 핀 참 꽃을
가만 가만 보면서
꿈을 꾸는것이
봄 꿈이라 생각하니
사내 나무가지가 불쑥 쫘악 자란다
비단 이부자리 덮고서
막힌 천정을 보고 꾸는 별 꿈보다도
하늘 뚫린
움막의 트인 새벽 꿈이
돈으로 살수 없어
값으로 매길 수 없어서 더욱 좋다
나는
늘 행복할 천 조각 꿈이
그래도 호주머니에
동전처럼 남아 있어서
늘 그렇게 꾼다
쪼그려 햇볕을 먹는 아이처럼
콧 방울 불어가며
봄이냐
음냐 음냐
꿈을
꿈을
봄 볕 지게에 걸쳐 놓고나
그렇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어린 품꾼처럼 생각않고 그저 꿈을 꾼다
-여의도 시인- 2009.12.9. "사람은 꿈을 꾸는 순간에 자유로운 행복이 주어 진다" 를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