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꿈꾸는 순간에 나는 행복하다

여의도시인 2009. 12. 9. 13:20

꿈꾸는 순간에 나는 행복하다

                             여의도 시인

없어도 부자이다

슬퍼도 기쁘다

외로워도 혼자이니 노래 할수있다

 

미쳤냐구

그래 미쳐서 너무 좋다

 

내가 미쳐 있다는것을

거듭 거듭 생각을 하니

그 환경이

찌든 때가

새끼 가마니치고 들어 온 바람처럼

미쳐가며

양푼이를 두둘겨 패서 매일 울어와서 좋다

흙 알갱이 냄새가

몸에 배어 들어서  

나는 고로 매일 꿈을 꾼다

 

세상의 거지 임금처럼

쟁기없이 밭을 갈고

세상의 삿갓 쓴 바보인양 계절 열매없이 살지만...

 

꿈을 꾸면

꿈을 꾸며는.....

백발에 꿈도 그 순간마다

나는 철 들지 않아서 우는 내가 그저 좋다

 

내가 바보인줄  아는

정말 참 바보여서

응달진 곳에 핀 참 꽃을

가만 가만 보면서

꿈을 꾸는것이

봄 꿈이라 생각하니

사내 나무가지가  불쑥 쫘악 자란다

 

비단 이부자리 덮고서

막힌 천정을 보고 꾸는 별 꿈보다도

하늘 뚫린

움막의 트인 새벽 꿈이

돈으로 살수 없어

값으로 매길 수 없어서 더욱 좋다

 

나는

늘 행복할 천 조각 꿈이

그래도 호주머니에

동전처럼 남아 있어서

늘 그렇게 꾼다

 

쪼그려 햇볕을 먹는 아이처럼

콧 방울 불어가며

봄이냐

음냐 음냐

꿈을

꿈을

봄 볕 지게에 걸쳐 놓고나

 

그렇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어린 품꾼처럼 생각않고 그저 꿈을 꾼다

 

-여의도 시인- 2009.12.9. "사람은 꿈을 꾸는 순간에 자유로운 행복이 주어 진다" 를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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