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한 마리 위하여
여의도시인
무늬 광나무 한 그루 죽이는 줄로 알았습니다
애벌레 꾸물거리기에 약을 칠까하다 그만 두었습니다
애벌레가 나비 새끼 였으니까요
꼭 골라 먹는 것은
봄에 나온 새순만 먹어 치워서
아 내가 잘못 생각했었나 나무가 죽겠는데 걱정이 되었습니다
애벌레는 새순은 먹되 줄거리는 그냥 두었습니다
나무 끝은 줄거리가 앙상해 보기도 싫었습니다
나비 한 마리를 위하여 너무 아픈 나무
오늘 새순 줄거리에서 새순이 나옵니다
광나무가 나비 애벌레가 탈피하려 사라지자 다시 희망를 낳습니다
우주는 자신을 주지 않으면 한 사랑를 낳을 수 없나 봅니다
사랑은 아픔 끝에 기다림 끝에 더 아름답습니다
한 마리 나비를 위하여 광나무는 그렇게 자신의 몸을 주었습니다
-여의도시인-2026.5.17."나비 한 마리를 위하여"를 적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