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귀를 쫑긋 세우고 토끼가 소녀를 본다
태양은 붉게 하루 종일 그렇게 불 타더니 곧 쉬러 갈 모양
시골 저녁의 고요가 곧 그림이다
바람도 멈췄다
소녀는 그 자리에서 멈춰서 앞만 보고 있다
숨을 크게 쉬면 토끼가 놀라 이내 도망갈까 봐
숨 조차 가만 가만 쉰다
농로 모퉁이 밭의 옥수수도 개꼬리가 쭉쭉 올라 오고 있다
"오 주여 감사하나이다 너무 예쁜 명작입니다 저 그림 속에 나도 있겠지요"
적우가 길을 멈추고 석양을 바라 보고 있다
-여의도시인-2026.4.3.적우시리즈"예쁜 명작"을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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