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의 갈 길은 멀다
여의도시인
소녀의 갈 길은 멀다
발바닥이 아프고 발목이 뻐근하지만
저 보이는 성은 아직 멀리 있다
분명히 앞에 있는데 걸어도 걸어도 거리가 안 좁혀 진다
"안 되겠다 걷기 보단 멀리 뛰어보자"
소녀가 다리를 쭈욱 뻗자
아무리 움직여도 앞으로 멀리 못 가던 다리의 잠김이 자물쇠가 풀리듯 훨 훨 날 것만 같았다
저 멀리 꽃들이 다투어 피는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
적우가 날개를 펴서 봄을 향해 날아간다
"오 주여 나의 족쇄를 풀어주심을 감사하나이다"
-여의도시인-2026.3.29.적우시리즈"소녀의 갈 길은 멀다"를 적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