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우시리즈

소녀의 갈 길은 멀다

여의도시인 2026. 3. 29. 15:02

소녀의 갈 길은 멀다

                   여의도시인

 

소녀의 갈 길은  멀다

 

발바닥이 아프고 발목이 뻐근하지만

저 보이는 성은 아직  멀리 있다

분명히 앞에 있는데 걸어도 걸어도 거리가 안 좁혀 진다

 

"안 되겠다 걷기 보단 멀리 뛰어보자"

 

소녀가 다리를 쭈욱 뻗자 

아무리 움직여도 앞으로 멀리 못 가던 다리의 잠김이 자물쇠가 풀리듯 훨 훨 날 것만 같았다

저 멀리 꽃들이 다투어 피는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

적우가 날개를 펴서 봄을 향해 날아간다

 

"오 주여 나의 족쇄를 풀어주심을 감사하나이다"

 

-여의도시인-2026.3.29.적우시리즈"소녀의 갈 길은 멀다"를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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