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봄이다

여의도시인 2026. 3. 24. 01:02

봄이다

        여의도시인

 

봄이다

누가 말 안 해 줘도 봄이다

 

참꽃이 피고

개나리가 피고 

목련도 피며

나 봄이요

서로의 각 색깔로

다투어 말하는 봄이다

 

저기 꽃 나무 가지에 앉아서

사진 찍겠다고

포즈 취하는 저 새

한기 떨어 낸  나른한 몸

뾰족 뾰쪽 튀어 나오는 새 잎 보며

봄인줄 다 안다

 

봄이다

정말 봄이다

 

물가에 개구리 알이

군데 군데 보이는 걸 보면

누구나 이미 봄이다

 

봄이다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봄이다

 

오지말라 떼를 써도

휘장을 쳐 가려 막아도 

봄은 봄이다

 

그래서 나무도

주 앞에서 춤을 추고

 

새도 먹이 찾으며

주를 찬송한다

 

봄이다

사랑하는 봄이다

 

봄은 그래서 

서로의 눈에 먼저 들려하고 

서로의 가슴을

콩닥 콩닥 뛰게 한다

 

봄이다

꽃 피는 봄이다

 

상대의 입술을 음미하며

가슴 설레게 보는

달콤한 꿀을 빠는

벌 나비의 기다리던 봄이다

 

봄은 봄이다

 

봄이 대세다

 

봄은 봄이다

 

-여의도시인-2026.3.24."봄이다"를 적다.

  팁;참꽃: 진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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