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다
여의도시인
봄이다
누가 말 안 해 줘도 봄이다
참꽃이 피고
개나리가 피고
목련도 피며
나 봄이요
서로의 각 색깔로
다투어 말하는 봄이다
저기 꽃 나무 가지에 앉아서
사진 찍겠다고
포즈 취하는 저 새
한기 떨어 낸 나른한 몸
뾰족 뾰쪽 튀어 나오는 새 잎 보며
봄인줄 다 안다
봄이다
정말 봄이다
물가에 개구리 알이
군데 군데 보이는 걸 보면
누구나 이미 봄이다
봄이다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봄이다
오지말라 떼를 써도
휘장을 쳐 가려 막아도
봄은 봄이다
그래서 나무도
주 앞에서 춤을 추고
새도 먹이 찾으며
주를 찬송한다
봄이다
사랑하는 봄이다
봄은 그래서
서로의 눈에 먼저 들려하고
서로의 가슴을
콩닥 콩닥 뛰게 한다
봄이다
꽃 피는 봄이다
상대의 입술을 음미하며
가슴 설레게 보는
달콤한 꿀을 빠는
벌 나비의 기다리던 봄이다
봄은 봄이다
봄이 대세다
봄은 봄이다
-여의도시인-2026.3.24."봄이다"를 적다.
팁;참꽃: 진달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