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도 기억은 한다
여의도시인
몸이 얼어 붙었다
밤새 내린 눈으로 겉옷을 만들고
오도가도 못해 그 자리에서 얼어 붙었다
내일이면 녹을까
꽁 꽁 언 겉옷이 마냥 좋지는 않지만
얼어 붙은만큼 더 얼어 오지는 않는다
심장이 뛰고
미세한 숨 소리가
아직 들리는 걸 보면
나는 아직 살아 있는 것은 맞다
내일이면 녹을까
내일이면 춤 출수 있을까
어제 하던 사랑
내일 또 할수가 있을까
그새 날 잊지 말아줘
나를 잊지 말아줘

-여의도시인-2026.3.14."얼어도 기억은 한다"를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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