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얼어도 기억은 한다

여의도시인 2026. 3. 14. 20:55

얼어도 기억은 한다

                         여의도시인

 

몸이 얼어 붙었다

 

밤새 내린 눈으로 겉옷을 만들고

오도가도 못해 그 자리에서 얼어 붙었다

 

내일이면 녹을까

 

꽁 꽁 언 겉옷이 마냥 좋지는 않지만

얼어 붙은만큼 더 얼어 오지는 않는다

 

심장이 뛰고

미세한 숨 소리가

아직 들리는 걸 보면

나는 아직 살아 있는 것은 맞다

 

내일이면 녹을까

내일이면 춤 출수 있을까

 

어제 하던 사랑 

내일 또 할수가 있을까

 

그새 날 잊지 말아줘

 

나를 잊지 말아줘

-여의도시인-2026.3.14."얼어도 기억은 한다"를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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