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낙조가 있을 때까지

여의도시인 2019. 12. 26. 09:21


낙조가 있을 때까지

                    여의도시인


바닷가 기암절벽에 

한그루 소나무 짙게 푸르러

날아가던 저 새 

갈 길 잊고 도로 내려 앉아 버리네

 

잔잔이 일렁이는 파도

춤출듯한 저 작은 낙시배엔

줄 띄워진 낙시대 두어개만 보이고 

객은 한낮 낮잠에 

골골 마냥 취해 있고나


낙조가 있을 때까지 

낙조가 있을 때까지 순풍이나 불고

요대로만 요대로만 

나와 함께그냥 있거라 


-여의도시인-2019.12.26."낙조가 있을 때까지"를 적다.  

            팁: 나의 공허한 빈 맘을 헤아려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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