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조가 있을 때까지
여의도시인
바닷가 기암절벽에
한그루 소나무 짙게 푸르러
날아가던 저 새
갈 길 잊고 도로 내려 앉아 버리네
잔잔이 일렁이는 파도
춤출듯한 저 작은 낙시배엔
줄 띄워진 낙시대 두어개만 보이고
빈객은 한낮 낮잠에
골골 마냥 취해 있고나
낙조가 있을 때까지
낙조가 있을 때까지 순풍이나 불고
요대로만 요대로만
나와 함께그냥 있거라
-여의도시인-2019.12.26."낙조가 있을 때까지"를 적다.
팁: 나의 공허한 빈 맘을 헤아려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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