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정기진료
여의도시인
2016.9.26 대학병원 정기 진료내용을 오늘 적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기침 한번 없이 대학 병원을 다녀 오신 나의 어머니
집에서도 기침을 건강한 나보다도 안 하신다
가끔 약을 드시다 사레를 걸려 기침을 하면 나는 쏜살같이 달려가서
"엄마 기침을 하시네"
참 이해를 구합니다
초등학교 1학년 때의 일을 잠깐 적습니다
"엄마 학교에서 선생님이 엄마를 어머니라고 불러야 한다 말씀하셨어 그래야 돼요"
"그래 그런데 난 멈마가 더 친한것 같고
어머니보다 엄마라는 소리가 더 듣기 좋으니 어머니 말고 엄마라고 평생 부르렴 에이고 귀여운 내 아들"
그 이후로는 나의 어머니를 "엄마"하며 부른 것이 이 나이 먹도록 부르고 있습니다
가끔 여쭤봐도 어머니의 말씀은 한결같이 엄마가 더 듣기 좋다고 하시니...
" 아니 약 먹다가 ..."
기침하면 무조건 달려가 확인해보고 날씨가 서늘해지면 양말을 어서 신으시고 긴 바지 긴 팔 어서 입으시라고
제가 늘 잔소리를 하는 편입니다
면역력이 약한 나의 어머니 감기 한번 걸리시면 안 떨어져 고생고생을 하시기에 아예 예방 위주로 가고 있습니다
어째거나 기침 한번 안 하시고 힘들지 않게 대학병원에가서
담당 선생님 진료시 "저의 어머니께서 너무 어지러워서 넘어지셔서 틀니가 빠지면서 옆에 걸고 있던위에 이 한 대가 빠졌습니다
제가 속울렁증약은 살펴보고 그 즉시 뺏습니다
속울렁증약이 부작용으로 어지러움증이 올수있다고 되어있기에 그 날부터 빼고 나머지 약은 다 드십니다"
" 어머니 그러니 어지러움증은 없어요"
나의 어머니 " 예"
"그래도 모르니 피 검사 한번 받아보시겠어요 혹시나 다른 이상이 있어서 어지러울 수도 있으니..."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채혈후 검사결과 나오기까지 약 2시간을 기다린 후 검사 결과를 들어보니
" 피는 깨끗하셔서 건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약은 어지럽더라도 피레스파는 안 드실 수는 없어요 치료약 피레스파는 꼭 드셔야 되니"
"예 그럼요 피레스파는 드셔야죠"
"속 울렁증약은 빼고 먼저 약 그대로 이번에도 드십니다 28일 후에 뵙겠습니다"
"수고하십시오 선생님 ...."
이렇게 속울렁증 약은 빼고 약을 처방받아서 약국에 가서 지어 왔지요
피레스파도 후유증으로 어지러움증이 나타날 수 있지만 특발성 폐 섬유화증엔 다른 약이 없으니 꼭 복용토록 노력 해야 합니다
그러나 어지러우면 더 조심 조심해야 하는 것이 어른신들의 노력해야할 일 중 하나입니다
마음은 청춘이지만 몸은 그렇질 못하거든요
저의 어머니께서도 지병인 심장병, 당뇨,갑상선 ,고혈압 약등을 처방받아드시니
피레스파을 드시느 것에 맞추며 가급적 약을 더 처방받는것을 저는 반대하지만
어머니께서는 "얘 속이 안 좋다고 꼭 말해야 한다" 그래서 속울렁증 약 처방을 더 받았는데 ....
어지러움증 때문에 결국은 빼게 되었지요
식사는 그런대로 하시는 편입니다
속이 울렁거리니 약 지어 달라는 소리는 쑥 들어 가셨지요
나름대로 어지러움증도 별로 없으시고 식사도 꾸준히 하시고
참 죽 위주로 드시다가 추석후 그동안 치과에 가서 맟춘 틀니를 토요일 잇몸에 끼어서
씹을 수 있는 것도 서서히 강도를 더해가며 더 드시는 편이니 모두 다 양호한 편이지요
특발성 페섬유화증 치료되는 병입니다 환우 여러분 화이팅 하십시요
-여의도시인-2016.10.3."대학병원 정기진료"를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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