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비가 또 온다

여의도시인 2010. 4. 21. 22:23

 

비가 또 온다

              여의도 시인

 

비가 또 온다

오늘 만난 감나무집 어르신

감꽃이 제대로 필까

잘 달리기나 할까

올 농사 망칠까

근심이 이만 저만 아닌데

가까운곳 하우스 농사 짓는 곳의 소식은 안 좋은 소식뿐

이러다 다 흉년드는 것은 아닌지

 

비가 또 온다

고사리 장마에 딸기도

참외도

토마토도

이것 저것 안 달려서

잘 안커서 농업소득은 줄고

우리네 입맛은 그냥 쩝쩝쩝

여름 장마보다 더 무서운 잦은 봄비

철 모르는 낮은 기온

정말 고사리장마 길기도 하다

 

비가 또 온다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 또 온다하니

날씨 예보 듣기가 싫어진다

 

비가 또 온다

주룩 주룩

이 심정도 모르고 또 온다 

 

-여의도 시인-2010.4.21."올 봄 잦은 비는 정말 미워집니다"를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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