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기 일식
여의도 시인 작사
하얀 초승 달만 보다가
빠알간 색의 조각 해를 봤다
허공에 달린것은
예나 지금이나 똑 같은데
정말 색다르다
해 란다
해가 초승달을 닮아보려 눈썹 해가 되었는가 보다
어젯밤 꿈속에서
저런 색깔의 해를 내가 봤던 가
오른 손 엄지끝에 손톱같은 너를 보고나 너무 새 빨갛다
해란다
해가 지루해서 제 모습을 바꿔 본 단다
참말로 많은 얼굴 떠 오르네
해 란다
나도 한번 변해 볼까나
해 란다 해에 ~란다
나도 빨갛게 달아 오를꺼나 해에 해 해 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