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인생의 되새김

여의도시인 2019. 11. 6. 12:17

인생의 되새김


잠시 내 삶을 되돌아 보려 한다

내가 살아온 길에 나에겐 많은 인생의 스승이 있었다

그 가르침이 거창한 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작은 것도 아니다

순간 기억나는 사람들

어머니가 항상 계셔 나는 설겆이 할 줄도 몰랐다 

그 설겆이  깨끗이 하는 법과 세상 사는 이치를 하나 하나 보여 주던 상만형님

땔감 나무 하는 법을 잘도 알려주던 태규형님 

삶 자체가 도덕적으로 모범적이던 상조형님

이 산 저 산 소몰이 할때 어린 나를 다치지 않게 잘도 이끌며 요것 조것 가르치며 요것은 먹으면 안되는 풀이며,

이것이 먹어도 되는 나물.

이것은 소가 먹었다면 소도 쓰러져 죽는다는 팍새등 잘도 가르쳐주던 사촌 상진형님

참 그런시절에 절터꿈 산 중턱에 아주 작은 옹달샘 산조개도 상진이 형이 가르쳐줘 알게 되었다

세상 사는 데 필요한 학식의 중요성을 가르쳐 주려 했던 재건중학교장 태식형님

절제된 삶과 정도를 지키는 모습을 보여 주시던 홍문집 태섭씨

한때  겨울엔 한학을 가르치며 농촌에서 사는 본보기모습으로 성실하고 근면하셨던 상근형님 

참 상근형님은 소리를 잘해서 몇 년전 소리앨범도 내셨다

그밖에 어리동에 살며 삶으로 부딪히며 사는 모습으로 말 한마디 한마디에 정작 삶의 가르침이었던 상순,상규,경섭 동섭씨 등, 많은 분들과 섞여져 살며 지내던 나날들

물론 내 삶의 있어서 아버지 어머니 다음으로 큰아버지 가르침이 제일로 컸었다

그래서 그 은혜를 이렇게 잊을 수가 없는데 정작 나는 그 분들에게 해드린 것이 없다는 것이다

잘못살아서 그 분들에게 상처만 크게 줬다는 것이다

지금의 나의 참스승은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쓰러지지 않고 지금껏 잘 버텨 왔던 것도 하나님 아니면 벌써 폐인이 되었을 나

매일 매일 나를 평안히 살게 하시는 주님

그래서 나는 오늘도 산다

"흙은 여전히 땅으로 돌아가고 영은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기억하라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도다 다 모든 것이 헛되도다" 전도자의 이 말이 오늘은 내 가슴에 자꾸 파고든다.

 -여의도시인-2019.11.6."인생의 되새김"을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