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노래가사모음

버려진 꽃다발

여의도시인 2018. 12. 30. 18:59


버려진 꽃다발

                 여의도시인


날 버리지 말어

네가 예뻐 꽃이다

잎 하나 억지로 남지 않아


첫 마음으로 사랑한다 

사모한다

그렇게 하늘편지 써 가며 

너란 우리에서 홀홀 다 날 때까


자못 내가 생산한 나 닮은 씨앗 하나 없어

날 위해 우는 영혼 하나 없어서

깃털 다 빠진 늙은 새의 날개를 타고

옛날로 가식없이 어서 어서 돌아 가려나


그래도 울지 않겠다

날  다시 꽃병에 꽂아 줘


날 행인이 즈려밟기 전에 한번만 생각하고

나를 어서 꽃으로 봐 줘

날 주워서 삼일 밤만

삼일 밤만 꽃 피게 꽃 피게 네가 해 줘


-여의도시인- 2018.12.30.가사 "버려진 꽃다발"을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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