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발성 폐섬유화증 간병일기

오늘 정말 큰 일 날 뻔 한 날

여의도시인 2018. 2. 2. 23:18

오늘 정말 큰 일 날 뻔 한 날

                                   여의도시인


어머니 얼굴에 염증이 있어서 가까운 병원에 가서 곪은 피지를 짜 내고

약물 소독한 뒤에

주사를 맞고 약국에 들려 약을 지어서 왔다

염증 부위에 피지를 짠 뒤라 어느 덧 저녁이 다 되었고

저녁약을 우선 드시라고 하였는데

어머니 말씀" 왜 양쪽 손이 왜 이렇게 가렵니"하신다

"병원에 다녀 오신 뒤 손 씻으셨어요" 여쭈었더니

" 씻었어  그런데 너무 가렵다.." 하신다

물을 드리며 어서 약을 드세요"하고 약을 복용케 하였다

어머니 방을 나온 나는 화장실 갔다 온 뒤에 어머니 방문을 열고 들여 봤더니

어머니 상태가 뭔가 이상했다

대답이 신통치않고 눈동자가 이상했다

"엄마 왜 이러셔요 엄마"

나는 어머니 몸을 흔들었다
"괜챦을거야..."하시는데 전혀 스스로 상황 파악을 못 하시는 듯 하였고  

곧이어 눈동자 흰부분이 많아지며 검은 눈동자가 위로 올라가며 점점 사라지며 거의꼭지점처럼 순식간에 되버리며  혼절 직전으로 가신다

" 119를 불러야하나 어쩌나 병원으로 다시 갈까..."내가 중얼거리니

"아니 낫겠지 .."하시면서 말리신다

그런데 말씀이 점점 더 어눌해지신다

"엄마 엄마 정신차리세요..."나는 이미 상황이 안좋은 상태를 파악하며 어머니 등을 여러번 두드리면 약간 몸의 상태가 어떤지 살펴보는데

조금 의식이 나아지는것 같아 병원에 다시가려고 거실로 안아 내다 시피 부축하여 나와앉히시자

"화장실 가야지 하신다" 어머니를 다시 부축해서 변기 앞에 세워드렸고

"조심해요"

그러면서 화장실 문 밖에 있어서 인기척을 듣는데 아무래도 불안하다

"엄마 조심해서 있어요 내가 병원갔다 올께요" 불이나게 뛰어 갔다

병원거리는 족히 달리면 1 ~2분 거리

숨을 헐떡이며 간호사에게 "우리 어머니 손이 간지럽다시더니 혼절하실 정도인데 어떻게 해요"

"얼른 업고 오세요"


나는 다시뛰어와 문을 열어" 엄마 괜챦아요"

" 똥이 나올 듯 말듯 하는데..." 말끝이 어눌해지신다

"엄마 얼른 화장지로 닦아요 얼른 병원갑시다"

"괜챤..."소리가 작아지며  말씀이 축 늘어지신다

화장지로 대충  닦으신 것 같아 얼른 내가 화장실 들어가서 거실로 부축해 나왔다

" 엄마 업혀요 얼른"

그런데 축 늘어지시시고 내 등에 못 업히신다

"엄마 정신 차려"

어머니를 흔들고 얼른 앉아서 등에 가까스레 어거지로 업은후 가까운 병원으로 달려 갔다


어머니 축 늘어지시니 약간의 경사길도 발걸음이 안 떨어진다

어머니의 의식을 확인하고자 '엄마 엄마' 하고 수시로 등을 들썩이며 불러보았다

아직은 희미하지만 대답은 아직은 하신다

그런데 어머니 몸이 얼마나 경직되시는건지

내 등위에 엎이신 어머니 가슴이 마치 새가슴같이 딱딱하고 내 등을 바로 내려누른다

몸이 굳어 가고있슴을 직감하고 엄마하고 수시로 외치며 부르며 달려가자니 힘이 엄청  딸렸다

병원계단을 올라 문앞에서니 간호사가 보고 달려와 문을 열어주었고

안내하는 병상에 바로 어머니를 눕히게 되었다


의사 선생님이 먼저 "할머니"하고 의식체크하고

얼른 어머니를 병상에 눕히고 머리를 낮추고 무릎쪽을 약간구부리도록 높혀주더니 산소줄을 코에 삽입하여 산소를 공급하고

의사가 당체크를 하니 "당은 괜챦네요"

하고 약을 세척하고 중화하는 해독제 링겔을 달고....

이렇게  링겔 두병이 다 들어가니 의식이 되돌아 오셨다

"이제 벽이 다 보이네아까는 아무것도 안보이더니 " 하시는 우리 어머니

의식이 확실히 돌아온 것을 확인한 나는 간호사에게 어머니를 부탁하고 집에 와서

어머니 위 겉옷하고 신발을 가지고

병원으로가서 링겔 다 맞은 뒤 앉으시게 하신 뒤 한참 있다가  

어머니 화장실가서 변을 화장지로 대충 닦으신 후에 나오시게 하였다

병원나오시면서 "똥이 옷에 묻어서 집에가서 벗어야겠다

나는 나오는 줄도 몰랐네..."하신다

사람이 목숨줄 놓을때 모든 긴장이 풀어지며 괄약근에 힘이 빠지며 눈물 콧물, 배변등이 흘러 나온다


혼절하셨는데도 사경을 헤메셨는데도 의식이 돌아오시니 약간 부끄러우신 모양이다

그러나  그것이 어찌 부끄러운일이랴

정말 나도 변 그런것 신경쓸 시간도 없었고 그럴 여유조차 없었다

 이 모든 일이 집에서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후 채 10여분이 안되는 동안에 미친듯이 이뤄진 일이다 

순간 119를 불러갈까 그러면 5분정도소요

그러면 병원가는 시간 등 복잡한 게산이 내머리속에 있었다

주사 맞은 병원이 더 대처가 빠를 것 같고 그것이 더 났다는 순간 병원으로 달려간 것

정말 돌아가시는 줄 알았다


화장실 물내리는 소리가 들려서 "엄마 괜챦아요"

"으응"

문을 열고 들여보니 화장실 변기에 주변을 변을 화장지로 대충 닦으시는 어머니

" 엄마 " 얼른 나오셔 손 씻고 가십시다"

 어머니 손을 씻고 나오시길래

"화장실 좀 청소해주세요 " 하고 간호사에게 말하니 "예 " 하고 대답한다

주의사항을 묻고 나오는데

"만일 또 그러시면 응급실로 곧 바로 가세요"하고 당부한다

집에와서  저녁을 차려드리니 "안 먹을래" 하시기에 "그럼 두부국이라도 드세요"하고 약간에 두부국을 드시게 하신 후

오늘 저녁 심장병약은 드시게 하고

폐섬유화증약은 오늘 저녁 안 드렸다

왜냐면 " 의사 선생님이 " 아까 처방한 오늘 저녁 약은 드시지말라 하시길래

"아까 드셨어요

그리고 심장약은 드셔야 할 것 같은데요" 하니 그러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어머니 저녁약을 드시고 매일 보시던 tv드라마 한편 보시고

" 난 자러 갈래"

하시고 주무시러 가신다

" 푹 주무세요"

 조금 있다 보니 상미신랑 전화가 와서 어머니 얘기를 하니

상미가 매제가 사준 치킨을 들고 곧 달려왔다

매제는 감기들린 모양이다

감기 들린 사람은 우리 집에 못 오게 하는터라

 형제자매들은 스스로 선택하며 오가고 있기 때문이다

감기가 어머니의 병 폐섬유화증을 악화 시킬수 밖에 없어서

부득히 감기 걸린 자들은 가급적 집에 오지말라고  내가 그러라고 형제 자매에게 요앞전 독감 돌 때에 동생에게 문자를 날리게 했었다


치킨 두 조각만 드시게 하고 콜라는 못 드시게 하고 맹물만 드시게 하였고

지금 나의 어머니 내 옆에서 정글의 법칙을 보고계신다


"주여 감사합니다

우리를 살펴 보시는 여호와여 감사하나이다

급한 가운데 병상에서 제가 하나님께 기도하게 하시고 아멘으로 기도하신 나의 어머니를 다시 약물(알레르기반응)쇼크에서 다시 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홀로 영광과 찬양을 받으소서 할렐루야  아멘~"


오늘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을 의사 선생님 얼마나 놀랐을까싶다

어머니 드시는 약이 하두 많아서 (심장병,당뇨,갑상선,폐섬유화증 약등)이 체내에 남아 있을 것이고

체질에 따라 염증치료 주사약도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 날수 있다니 앞으로 더 조심해야 겠다

나중에 인터넷 검색으로 안사실이지만 쇼크, 사망에 이르는 부작용이 있다고한다 10000명중 1명꼴 알레르기 부작용이있다고

특히 당뇨,고혈압 ,심혈관계통의 병 ,노인에게는 사용 안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알레르기반응은 주사처치후 30분이내에 일어난다고 한다


다행히 해독이 되어 다시 살으셨으니 ...

어머니 말씀" 아들이 곁에 있어서 사셨다고....그냥 아무 것도 할수 없어 이렇게 죽는구나 그런 생각이 잠시들 뿐이야... "

에구 오늘 정말 놀라고  큰일 날 뻔한 날이었다


"주여 오늘도 우리에게 평안을 주시옵소서 아멘" 

-여의도시인-2018.2.2.적다.


팁:디클로페낙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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