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여의도 시인
(1절)
길가다가 문득 생각해 보 니
내 찾아 가 려던 곳 생각이 안나
돌아설 까
그냥 갈 까
주변을 봐도낯 설은 장소 네
뒤로 물러서서 하루종일 신호등만 보고
아아아 누구 없나
아아아 내가 누군지
그렇게 그 렇 게
내 붙드는 지팡이가 꼼짝 하질 않 네~
(2절)
꽃보다가 이름 생각해 보니
이 꽃이 무슨 꽃인지 예쁘기만하다
심어줄 까
물을 줄 까
어느새 내손에시들은 꽃한송이
눈물 나려하네 내가 꺽어서너무 아팠겠구나
아아아 누구 없나
아아아 내가 누군지
그렇게 그 렇 게
내 붙드는 지팡이가 꼼짝 하질 않 네~
-여의도시인-2012.12.28.가곡가사 "치매'를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