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좋은 것들

[스크랩] 뿌리까지 먹는 사천 풋마늘~!

여의도시인 2011. 5. 9. 08:29

 

풋사과, 풋고추, 풋호박 그리고……풋마늘!!!


우리는 보통 덜 익은 과일이나 채소에 접두사 ‘풋-’을 붙여 이릅니다. 대부분 식용으로 먹기에는 적당하지 않지만, 일부 작물은 덜 익은 채로 먹기도 합니다. 그러한 대표적인 채소들 중 하나가 사천풋마늘이랍니다. 

 

안녕! 나는 베이비(baby)채소 풋마늘~

 

사천풋마늘은 뿌리부분이 희고 길며, 줄기는 붉은색이 선명하게 나타나면서 조직이 부드럽고 매운맛이 강하지 않아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일반 풋마늘은 잎과 줄기만 먹지만, 사천풋마늘은 뿌리까지 먹을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죠.
 
짜잔!
 
우리가 먹는 매운 마늘쪽은 사실 줄기가 변형한 것이랍니다. 채소는 그 형태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뉘는데 마늘의 경우 비늘줄기(인경)라고 해서, 결국 우리는 마늘의 변형된 줄기를 먹는 것이지요. 언뜻 어렵게 들리지만, 복잡할 것 없어요! 배추는 잎 부위를 먹는 것이고, 무는 뿌리 부위를 먹는 것처럼, 마늘도 살짝 변형된 줄기를 먹는 것뿐이니까요.


대한민국 각 지역에는 저마다의 특산농산품이 있습니다. 사천은 풋마늘이 그러하죠. 자랑스럽게도 지리적 표시에 등록된 사천풋마늘은 그 품질의 우수성과 특별함을 인정받은 지 오래랍니다.

 

 

잠깐 비교해 봅시다~

사천풋마늘은 지리적 표시에 등록되어있습니다. 앗, 지리적 표시란? 간단히 말하면 상품의 품질과 특성 등이 본질적으로 그 상품의 원산지로 인해 생겼을 경우, 그 원산지의 이름을 상표권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인데요, 사천에서 재배한 풋마늘이 아니면 그 어느 곳에서도 사천풋마늘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판매를 할 수가 없답니다.

 

사천풋마늘의 경우에는 150여 년 전부터 사천 토종으로 재배되어 왔다는 유구한 역사가 있습니다. 또한 그 종자들도 우수한 형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말하자면 재능과 비슷한 것입니다. 그러나 재능만 있다고 빛이 날까요? 갈고 닦아야지요. 사천시농업기술센터는 이와 같은 일을 6년 전부터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사천풋마늘을 특화작목으로 육성하는 길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유전자원을 발굴하고, 연구회를 결성하고, 선별장을 짓고, 성분분석하고, 지리적 표시제에 등록하기 위해 땀 흘리고, 연구모임을 만들고… … .

악착같은 노력은 결실을 맺어, 오늘날 사천시 풋마늘 재배면적도 늘고, 농산물의 품질은 어느 새 각광받기 시작했습니다.

 

2010년 11월 8일에 사천풋마늘이 지리적 표시제 제 27호로 등록되었습니다. 전국에 72번째이자 경남으로는 6번째입니다. 이로서 사천풋마늘은 그 우수성을 전국적으로 공인 인정받은 것입니다. 2007년부터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목표로 삼고 달려온 3년 째 되던 해 이룬 쾌거였습니다.

 

 

 

전국방송과 지역보도 매체를 이용한 홍보도 게을리 하지 않았답니다.
(KBS 6시 내고향, MBC 고향은 지금 프로그램)

 

사천풋마늘의 값이 오른 것도 유력한 변화 중의 하나입니다. 2005년 3월, kg당 500원을 넘지 못하던 사천풋마늘이 2008년부터 kg당 1,500~2,500원에 거래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사천풋마늘은 말 그대로 금마늘로, 지역의 효자품목이 되어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답니다.


가격이 오른 것은 효율적인 재배법과 희소성을 높인 것이 주요 요인입니다. 벼농사에 비해 노동력이 적게 드는 것은 물론 농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12월 하순부터 익년 4월 상순까지 생산하기 때문에 월동채소로서 희소성, 소비자들로부터 웰빙 채소로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죠. 사실, 노지작물에서 ㎡에 7,000원이 되는 작물은 그리 많지가 않습니다. 사천풋마늘, 굉장하죠?

 

 

빠빰♪ 이제 사천풋마늘은 사천의 효자라구요!

 

사천시농업기술센터는 2007년부터 풋마늘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농촌진흥청의 품목별농업인연구모임 품질관리사업비 7,000만원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풋마늘을 세척하는 선별장과, 전국최초로 풋마늘 포장지를 제작하여 출하했습니다. 너무나 멋지게도 소비자들의 반응은 좋았고, 풋마늘 가격안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쫌~ 멋진가요? ^^

 

그 후 풋마늘단지조성사업, 풋마늘조기재배사업, 풋마늘증식포, 풋마늘후작고구마줄기사업, 2010년에는 신선채소패키지 사업 등 많이 사업이 투입되면서 풋마늘 생산성과 상품화에 주력하여 지역 명품으로 거듭나게 되었답니다. 사천풋마늘아, 고마워~ ^^

 

또한 사천풋마늘은 고령화 된 농촌 인력을 활용하여 농촌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작목입니다. 이것이 무슨 말이냐고요?

바로 농촌 어르신들이 효율적으로 재배하여 큰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작물이라는 뜻입니다. 말하자면 실버 소득작물인데요, 체력이 달리시는 농촌 어르신들이 수월하게 재배할 수 있고, 지리적 표시가 되어 있으니 판매하는데도 개인적 지장이 없어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답니다. 농촌 고령인력 생산 참여의 의미 또한 부여하지요.

 

앞에서도 말했듯이, 사천풋마늘의 특별한 점은 뿌리째 먹는 마늘이라는 점입니다. 짜잔~

 

 

맛있겠다~!

데쳐서 양념하여 무쳐 먹고, 깨끗이 씻어 튀겨먹고, 볶아서 먹고^^..활용도가 많지요?

 

사천풋마늘을 지역 특화작물로 만들기 위해 지난 세월 동안 땀 흘린 사천시농업기술센터를 생각합니다.
손으로 흙을 만지면서, 씨앗을 심고 땅을 더듬었던 농민 분들의 노력도 생각합니다. 그러한 정성이 있었기에 오늘날 사천풋마늘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다이아몬드 1캐럿을 생산하려면 250톤의 바위를 깨야하고, 제대로 가공을 해야 그 가치를 인정받는다.' 취재에 적극 협조해 주신 장상권 선생님의 진심어린 말씀이었는데요, 사천풋마늘이라는 다이아몬드를 생산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바위를 깨고, 얼마나 땀을 흘려가며 가공을 했을까요?

 

그 열정에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사천풋마늘, 앞으로도 승승장구! 파이팅 입니다!^^

 

 


                
     

 

 

이 예 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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