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은이네 ,민지네 오다
여의도 시인
나의 아버지 손주가 귀여우신지 나의 어머니 품에 앉긴 손녀의 이름을 물어 보신다
"이름이 뭐노"
"가은이라고 해요"
쌍동이 막내 아들이 낳아서 데리고 온 것을 말씀을 드려도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대답은 안 하시고
손녀의 이름을 불러 보시며 귀여워 하신다
"가은아"
한번 안아 보시려는 눈치를 보이시는데 가은이가 배가 고픈지 이내 칭얼거린다
낯을 가리나
어제 저녁에는 대구에 있는 민지네가 1차로 왔고
오늘 아침엔 안양의 이삭이네가 왔다
내일 저녁엔 익산의 지은이네 식구들이 올 예정이라나
총 9남매이지만 다 모이는 것은 힘들고 오고 가고 매년 헛 갈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마음에 걸리는 것은 안양의 둘째 동생이다
개인 사정상 못 오는 경우인지라....
지금 안부 전화가 왔었지만 늘 마음에 걸린다
다른 동생들은 다 잘 사는데....못 본지 오래된 영주, 양희 조카들도 눈에 밟힌다
그리고 강원도의 조카들도....
그래도 우리 형제들 물질이 많아서 잘 사는 것 말고 화평중에 하나님 믿으면서 평안하게 다들 잘 산다
음식물 쓰레기시설 사업을 벌인지 7년이 된 동생의 회사
지금 기술력은 국내 최고의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는데 ....
그 동안의 수고의 결실을 어서 봐야 할 터인데 싶다
세상사 다 그렇지만 인내 안 따르는 결실이 어디 있겠는가
지금은 교회에 다니고 기도도 열심히 하고 있다니 앞으로 잘 될 것이다
살짝 쌍둥이 막내 동생에게 회사에 대해서 물어보니 기술력은 엄청 향상 되었고
각계 여러분들이 관심을 갖고 있고
높으신 분들 중 환경과 관련된 지자체 인사들이 설치된 장소의 기계시설 등을 요즘 찾아와 보고 있는 중이란다
견학 후 평도 아주 좋고 조만간 기대 이상의 매출 등이 일어날 것 같다고
맨손으로 많은 고생을 한 둘째 동생 금년엔 모든 일이 잘 되었으면 ....자금줄이 줄줄 풀렸으면 좋겠다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나의 동생들 설 명절 잘 보내길
거실에서 들려오는 사람사는 소리가 소리 왁작 지껄하다
이삭,민지 영남,조카들은 장난감 차 가지고 노니 아랫 층 남동생이 돌보고 있다
마음껏 웃고 놀고...자동차를 밀고, 타고 다니고
대구 동생과 제수씨들은 꼬지를 꿰고
산적을 만들려는 모양이다
식구가 많다보니 명절에 한번에 다 모인다면 정말 북새통과 같을텐데....
어제 오늘 장보다가 음식을 만드느라 분주하다
나는 맏 아들이라서 그리고 넉넉치 못하여 매년 방 제공만 하고
음식 재료비 등은 오는 동생들이 다 내어서 매년 음식물을 모여서 만들어 먹는다
나는 쓰레기 정리등 뒷 정리만 하는 정도이다
매년 동생들이 수고하여 명절을 보내는 편이다
같이 장보고 같이 음식하고
각자 눈치껏 역활 분담은 자연스레하게 된다
날씨가 많이 풀려서 다행이다
거실은 난방비를 아끼느라 보일러를 잘 안 틀다 오늘은 거실의 보일러 배관을 열어 두었다
날씨가 풀려서인지 보일러 도는 소리가 멎은지 오래다
휴 다행이다
만일 지난 추위 같으면 온 방을 다 틀어서 때면 보알러 기름 감당도 못할터인데....
넉넉한 명절은 아니지만 대한민국 최고의 설날을 우리 집이 보낼 것 같은데...ㅎㅎㅎ
이렇게 설만 같아라 설만 같아라^^
민지와 영남이^^
영남이와 이삭이^^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화평중에 가족이 모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 세상 각지에 소외된 사람들 기억하시고 그들에게 복을 내려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여의도 시인-2011.2.2.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감사 합니다 아멘" 을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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