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흙그릇 [산두마을 도예체험관]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용하리 산두마을에 있는 도예체험관입니다.
용하리 산두마을은 1970년대까지 옹기점이 있던 마을입니다. 그것을 기원으로 하여 지난해 도예체험관을 건립하였습니다. 산골 깊은 곳에 옹기점이 있던 것은 조선조 말에 있었던 천주교 박해와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박해를 피해 숲속으로 스며들었던 신자들이 신앙을 지키고 생계를 이을 방편으로 옹기를 구워 저자에 팔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런 까닭에 옹기가마 굴뚝에는 신자들만이 알아볼 수 있는 십자연가가 있었다고 합니다.
위 체험관 모양은 전통옹기가마인 너구리 가마를 형상화한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잠수함 같다고 우스개소리를 하시기도 합니다.
속초에서 유화동아리 모임을 하시는 분들이 찾아오셨습니다. 옹기토와 정자토로 접시를 만들었습니다. 차례대로 구경하시길 바랍니다. 참, 강사님은 대학과 대학원에서 도예를 전공학신 이도경 선생님입니다.
▶ 이도경 강사님께서 흙의 종류와 접시 모양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 흙에 있는 기포를 없애기 위해 바닥에 놓고 흙을 치댑니다.
▶ 두 시간 수업할 흙을 나눠 드리고 있습니다.
▶ 그릇을 만들기 전에 가능한 한 흙에 있는 기포를 없애야만 가마에 구웠을 때 깨지지 않고 단단해집니다.
▶ 탁자에 흙을 올려 놓고 열심히 두드리고 있습니다.
▶흙을 있는 힘껏 두드린 다음 원하는 접시 모양을 만들고 있습니다. 어떤 모양이 나올지 자못 궁금해집니다.
▶ 네모 접시, 둥그런 접시, 기다란 접시 모양이 참 다양합니다. 하얀 부분은 화장토를 칠해서 그렇습니다.
▶ 다 만든 그릇은 현수막을 재활용하여 감쌉니다. 급격한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 건조대로 옮깁니다. 이후 초벌구이를 한 다음, 다시 재벌구이를 해야 온전한 그릇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강사님 열강도 열강이었지만, 체험하시는 분들 열의도 대단했습니다. 부디 좋은 그릇이 만들어지기를 바랍니다.
어떠세요? 여러분들도 자신이 직접 만든 그릇을 가지고 싶지 않으세요? ^^ 다음은 맛보기입니다. 초벌구이한 접시와 그릇에 안료로 그림을 그려 구워낸 것입니다.
강원도고성군 거진읍 용하리 산두마을 주변엔 건봉사, 화진포해수욕장 들이 있어 체험을 하신 후에 다른 볼거리를 구경하셔도 좋습니다. 먹을거리로는 막국수와 거진항의 갖은 회가 있습니다. 강원도 영서지방 막국수는 육수를 사용합니다만, 이곳 영동지방 막국수 국물은 동치미국물을 사용합니다.
언제든 강원도 고성에 오시면 한번 찾아오십시오. 정성을 다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이상,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용하리 녹색농촌체험마을 사무장 김혜자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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