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좋은 것들

[스크랩] 추위도 피는 꽃을 어찌할 수 없었다

여의도시인 2010. 5. 2. 13:48

임실군 농민대학 복숭아 심화반 교육이 있는 날입니다.
복숭아반 3년차~

 

 

이 분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계시는 김성종 박사님이시지요.
복숭아를 위해서라면 어디든지 무조건 달려오신다하여..
복숭아 농가들에게 있어서 "무조건 박사님"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

  

 

봄철이니만큼 얼마나 바쁠까요~
지금은 야간수업중......낮에는 현장에서 일을 하고 밤에 교육을 받습니다.

낮에 일하고 밤에 공부한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지요.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눈을 크게 뜨고 수업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주경야독이 따로 있나요?

 

복숭아를 잘 키워 고품질의 과실을 얻으려면 병충해와도 맞서 싸워야 합니다.
적을 알아야 싸움에서 이기겠지요.

  

 

열심히 이론공부를 했으니... 현장체험학습이 이뤄집니다.
어제밤 야간수업에 참여했던 수강생들 모두가 이른아침부터 임실의 도화농원으로 모였답니다.

 

적뢰가 되어있는 꽃봉오리들이 활짝 핀것입니다.
실제로 미리 꽃봉오리솎기를 했기에 꽃이 피는것은 1/3 정도일겁니다.

 

 

꽃을 따서 살짝 찢어보이면서 꽃을 보고 황도와 백도를 구분하는 방법을 보여주고 계시네요~

 

 

복숭아 농사 20~30년을 지었어도 몰랐던 사실입니다.
그래서 배움의 끝은 없다지요~

 

 

수확기에 익은 열매를 보고서야 황도계인지 백도계인지 알수 있는데...
꽃을 따서 찢어보면 꽃수술의 안쪽부분에 있어서 황도는 유난히 주황빛이더군요.
역시 연구하시는 복숭아박사님~

 

적화작업을 하기위해 작업용 장갑을 착용하시는군요.
먼저 시범을 보이시고...

 

 

 다들 함께 적화작업을 해봅니다.
현장수업과 함께 적화작업까지 도와주니 일석 이조가 되었다고 할까요~
이제 모두들 각자의 농원으로 돌아가 배운대로 실천하면 되는것입니다.

 

 

 늦은 오후.. 복사꽃에 열심히 일하는 벌떼들을 따라다녀 봅니다.

 

 

 꽃봉오리 부풀리고 있을때.. 때아닌 눈이 내렸다지요.

 

 

꽃잎 끝부분에 불에 타버린듯한 상처가 보입니다.
차가운 서리와 눈에도 꽃봉오리 오므리고 참아내더니 이제야 한꺼번에 울음보를 터뜨리듯....

 

 

 이들의 상처를 아는지 벌들이 정신없이 피기도 전의 꽃에도 앉아 주는군요.

 

 

 요상스런 날씨탓에 예년보다 7일~10정도 개화기가 늦어져 농심을 애태웠습니다.

 

 

전국적으로 겨울 동해로 복숭아나무가 많이 얼어죽고..
조생종은 낙뢰로 인해 꽃도 피우지 못하는 피해가 큰 한 해이기에...

 

 

올해 복사꽃의 개화는 남다르게 느껴집니다. 

 

 

 적화할려면 손이 많이 갈 꽃송이 화속상가지한테도 이쁜 눈길을 주게 되네요.

 

 

이렇게 꽃이 활짝 피면 적화작업을 해야합니다.

 

 

꽃봉오리 솎아주는 적뢰 작업이후 핀 꽃인데..

꽃솎기 즉, 적화작업을 해줍니다.
나중에 열매달기 좋은 위치에 많지 않은 꽃을 남기는 것이지요.

 

 

 유목중에 먼저 개화한 것입니다.

 

 

늦게 수확하는 만생종 장호원 황도도 개화가 빨랐답니다.
복숭아 품종마다 꽃피는 시기가 조금씩 달라 빠른것부터 적뢰작업을 했듯이 그에 따라 적화작업을 합니다.

 

 

복숭아나무 밑에는 군데군데 냉이꽃이 피어있고 노오란 꽃다지들도 보이구요.
노오란 민들레에서 향기가 날까요~

도화농원 지킴이 용택골드가 냄새를 맡는듯...
벌에 쏘이기라도 하면 어쩌나~싶어집니다.

 

 

 오늘은 이 많은 봄꽃들중에 복사꽃이 최고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벌들과 함께하는 꽃솎기 적화작업은 행복으로 다가올것 같습니다.

 

 
 권 미 나(전북 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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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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