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티쵸크, 차요테, 오크라, 비트, 강황, 여주, 뱀오이, 아스파라거스, 인디안 시금치, 모로헤이아....."
혹시 여러분들은께서는 위에 언급된 단어가 익숙하십니까?
만약 당신의 대답이 " YES"라면 이미 당신은 농촌진흥청 블로그 "쵸니"의 일촌임에 틀림없습니다~~ ^^
지구온난화로 인해 제주도에서도 아프리카에서 재배되던 열대채소들이 비닐하우스가 아닌 노지에서 무가온으로 재배될 수 있다는 소식이 속속 들려옵니다.
지난 5월부터 제주시 오등동에 위치한 농촌진흥청 온난화대응 농업연구센터를 방문하면서 '아티쵸크"를 시작으로 열대채소 기사를 쓰기 시작했는데 벌써 이렇게 많은 열대채소들이 소개 되었네요..지금부터 "온난화대응 농업연구센터"에서 재배하고 있는 열대 채소들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아티쵸크
- 우리식탁에 김치~~이탈리아 식탁에는 '아티쵸크' -
<자라나기 시작하는 아티쵸크~아티초크는 9월에 심어 이듬해인 5~6월에 수확을 합니다.>
<몇개월 지나 이렇게 무성해 졌습니다~>
아티쵸크~~~ 정말 생소한 이름이죠~ 이름만 들었을때는 도통 무엇인지 감을 잡을수가 없답니다~~
아티쵸크는 브로콜리 처럼 꽃봉오리를 식용하는 채소로 지중해의 따뜻한 지역이 원산지 이지요~~
<아티쵸크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로마그라, 그린글로브, 임페리얼스타, 봉우리를 먹는 다른 종류와는 달리 줄기를 먹을수 있는 카둔까지...
이친구는 보라색꽃이 정열적인 "로마그라"군요~~
아티쵸크의 시범재배 성공은 시사해 주는 바가 큽니다. 지구온난화로 결국 피할수 없게 제주기후가 아열대로 점점 변화조짐이 보여 지중해 연안에서 키울 수 있는 열대채소가 이제는 제주지역에서도 재배가 가능해졌다는 것이죠~~.
<수확한 아티초크 모습~~ 곱죠?>
아티쵸크는 영양면에서는 말할 나위 없이 훌륭합니다.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추고 특히 아티초크에 함유된 씨나린(cynarin)성분은 우리 몸의 신장과 간장을 건강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유럽에서는 건강식품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합니다.
<아티쵸크 볶음밥>
<아티쵸크 꽃봉오리~~ 관상용으로 인기 만점이라고 합니다>
아티쵸크의 모양새를 보면 절에 가면 볼 수 있는 연등처럼 자태가 참 곱습니다. 개화된 꽃은 외관이 아름다워 꽃꽃이용으로 이용되기도 한다니 버릴게 없네요.
2. 비트
- 무우도사님 자줏빛와인에 취했나? -
<바로 이친구가 비트랍니다~~겉과 속이 똑같이 자줏빛~~~한마디로 '일관성'이죠~ㅎㅎ>
땅속에 묻힌것으로 보아 무우인듯 하나 잎은 시금치 잎과 비슷하고 뿌리 또한 흰색이 아닌 자줏빛색깔!
이름은 "비트(BEET)"입니다.
<비트의 전신프로필! U라인으로 잘 빠진게 정말 잘~ 생겼네요~ >
사탕무우, 차드, 근대와 비슷한 종이구요~~남부 유럽의 지중해연안이 원산지입니다.
가끔씩 대형마트의 채소코너에 가보면 약간 착하지 않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는 채소이구요~
현재 국내 몇몇 농가에서 재배중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비트를 얇게 썰어서 초절임한후 요리한 비트 야채말이 쌈>
비트는 즙을 내어서 녹즙처럼 마시기도 하구요 생으로 채를썰러 샐러드에 넣어 먹기도 하지요.
절단하면 모양이 좋아서 샐러리의 장식용으로 많이 쓰이구요.
자줏빛과 선한 분홍색의 독특한 색깔은 나타내면서 당분함량이 높고 무기염류, 비타민이 들어 있고 아울려 소량이긴 하지만 유기산, 사과산, 포도산, 옥살산이 들어 있어요. 비트는 철분 함량이 많고 피도 정화해준다니 고혈압이 걱정되는 분에겐 훌륭한 식품입니다.
<비트가 식용색소로 이용됐네요~칼국수에 비트즙을 들여 만든 자주색 비트 닭칼국수>
비트는 색이 너무 강해 요리후에 보면 조심한다고 해도 손에 자줏빛색이 물들어 있는것을 볼수 있어요.
비트의 붉은색을 추출해서 식용색소로 이용된다고 합니다.
3. 차요테
- 아삭 아삭~못생겨도 맛은 좋아 -
<하늘에 만두가 주렁주렁~>
차요테 무게가 300~400g되는 열매인데 한그루당 200개이상이나 달린다고 하니 정말 많이 열리죠~~>
차요테는 가장 최근에 무가온 시범재배에 성공한 핫 이슈 열대채소입니다~~
2007년에 동남아시아에서 열대채소 차요테를 도입해서 적응시험을 한 결과, 올해 봄 4월15일에 무가온 하우스에서 첫 재배를 했는데 7개월이 11월 첫수확을 하게 되었답니다~~
생육기온이 20도 이상으로 높은 기온에서 자라는 차요테는 제주지역 (해발 180M)에서도 양호하게 생육이 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인물이 워낙 훤칠해서 관상가치로도 충분히 시장성이 있다고 합니다>
특이한 생김새 덕분에 이 친구 별명이 정말 다양합니다~
악어처럼 생겨서 악어배(Alligator pear), 중국에서는 부처님 손처럼 생겼다고 해서 불수과(佛手瓜 Buddha hand melon)라고 불리운다고 하네요~
<차요테를 반으로 자른 모습>
차요테는 박과에 속하는채소라고 합니다.
비타민C, 엽산, 비타민 B6, 동,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풍부하구요 특히 칼륨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또한 고구마와 같은 모양을 한 뿌리에도 양질의 전분이 함유되어 있으며 어린잎, 줄기와 같이 식용으로 이용된다고 합니다.
<차요테를 썰어서 만든 차요테 짱아찌>
차요테의 맛은 마치 우리 채소 "무"에서 아린맛을 뺀 맛이었어요~~
시원하면서도 입안이 개운해지고 이런 맛 때문에 채소 배(Vegetable pear)라고 하나 봅니다.
육질이 사각사각 하여 샐러드, 수프, 볶음, 절임용 등 다양하게 이용됩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서민들이 애용하는 채소로 주로 삶아서 양념에 찍어 먹거나 칠리소스, 기름 등에 볶아서 먹기도 한다는군요..오이처럼 고추장에 찍어먹어도 맛이 좋습니다~~
<차요테 무침>
우리가 흔히 해먹는 무채 무침요리인데요~ 무우대신 차요테를 채썰어 요리해 보았어요~ 맛도 모양도 전혀 어색하지 않게 우리 밥상에 녹아 내리네요
4. 오크라
- 별을 품은 정열의 채소 오크라 -
<오크라' 꽃입니다. 채소의 꽃이라고 하기엔 너무 이쁘죠>
오크라는 '동북아프리카'가 원산지이구요.
1년생 초본이구 제철은 7월에서 9월이고 꽃피고 5~6일된 어린 꼬투리를 먹는다고 합니다.
오크라가 역시 최근 제주지역에서 불때고 온도를 유지하는 비닐하우스가 아닌 노지재배에 성공하였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렸습니다.
지난해 도내 비닐하우스에서 재배에 성공한 오크라의 생육실태를 조사한 결과 난방을 하지않은 무가온 상태로 5월 상순부터 11월 상순까지 수확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되었답니다~.
<절단한 오크라의 모습~~오크라속에 별이 있어요~~>
오크라를 반으로 절단하니 의외의 모습이었습니다..
마치 별모양처럼 생긴 오각형이 참으로 앙증맞고 이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크라는 어린 꼬투리를 식용하는 채소로 무기질을 비롯해 비타민과 단백질, 식이섬유가 풍부합니다.
특히 절단하면 끈끈한 점액질이 나오는데 이를 '뮤신(mucin)'이구요.
바로 이 '뮤신'은 몸속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크라는 식용하는 방법은 먼저 소금을 듬뿍 묻혀 한줌씩 손바닥으로 문질러 표면의 털을 제거합니다.
물에 데친 후 잘게 잘라 식초, 소금 또는 김을 뿌려 무치거나 고추와 마요네즈로 샐러드를 하기도 하구요,
석쇠구이나 튀김을 만들어 먹기도 하구요...
절단된 모양이 너무 이뻐서 동치미나 , 수프의 띄움 재료로 이용하여 음식의 멋을 높이는데 이용할 수 있답니다.
5. 강황
- 카레라이스, 카레라이스, 카레라이스 -
<이렇게 어렸던 강황이~~~>
<놀라지 마세요~ 이렇게 울창한 숲을 이뤘답니다~~>
<땅속을 파내 얻은 귀한 강황~~>
S본부의 오락프로에서 영화배우 황정민이 나와 '카레라이스~카레라이스 카레라이스" 하며 노래 부르던거 기억하세요~~
강황으로 카레를 만드는 장면인데요~~바로 카레의 원료가 강황이랍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카레의 원료로 쓰인다고 하니, 정말 설명이 필요 없네요~
강황은 관절의 통증을 완하시킨다고 합니다.염증완화, 담즙분비 촉진,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추기도 하구요 치매예장과 당뇨 비맏등 성인병 치료 예방에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최근 유명한 방송국 건강프로에서 여러번 소개된 바 있는 영양면에서도 아주 훌륭한 녀석이지요!
6. 뱀오이
- 이친구 이름이 허걱~~그래서 더 궁금한 '뱀오이' -
정말 대박입니다~~
천정에 뭔가 기다란게 열린것도 신기한데...세상에 뱀오이라니~~
아~~친해지고 싶은데 웬지 가까이 하기엔 너무먼 당신이라는 느낌~~ ㅎㅎ
원산지는 인도이구요~ 다름 이름으로 "사두오이"라고 하네요`~ 당연히 열대성 식물이구요~최고 2.5까지 큰다고 합니다~~
식용으로 쓰이기도 하고 관상용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뱀오이 속을 파내고 돼지고기 야채를 맛깔나게 채운 뱀오이 순대>
뱀오이는 오이지. 짱아찌.국수,수제비등 다양하게 해먹을 수 있구요~
인슐린이 많아 당뇨, 고혈압 치료제, 다이어트에 좋다고 합니다.
7. 여주
- 영양만점~~열대채소 '여주'-
<이 친구 이름은 "여주">
참~신기하게 생겼죠~ 얼핏보면 오이같은데..멀리서 보면 옥수수 같고, 표면에 잘잘한 혹이 많아 여러가지 채소들을 연상케 합니다~ "고야"라는 열대원산의 참외과식물로 건강식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열대채소들의 특징은 정말 불리워지는 이름이 다양하죠~~
여주는 일본에서는 "고야"라고 불리고, 맛이 써서 "쓴오이" 영어로는 "비터멜론(bitter melon)이라고 합니다.
반으로 잘라 보면, 안에 솜모양의 섬유와 큰 씨가 들어 있는데, 이것은 먹을 수 없으므로 발라내고 바깥쪽의 좀 단단한 살을 먹습니다.
식감은 참외와 비슷합니다. 생으로도 먹을 수 있지만 보통 열을 가해서 조금 부드럽게 해서 먹습니다.
고야의 영양학적인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비타민 C가 풍부한 것입니다. 비타민 C는 양배추의 2배, 레몬의 2∼3배나 됩니다. 더욱이 일반적으로 열을 가하면 깨져버리는 비타민 C가, 고야의 경우는 볶아도 거의 괜찮습니다. 또 독특한 쓴맛 성분은 모몰데신이라고 하는데, 여름의 더위를 없애는데도 적당한 자극이 됩니다. 이 성분은 인슐린을 대신하므로 혈당치가 떨어진다고도 합니다.
<여주가 주렁주렁 열린 여주 나무(?)>
현재 우리나라 정읍에서 여주농사를 짓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알고보니 농촌진흥청 주부블로그 기자님의 농장이더군요~~
여주재배의 단점은 수정이 어려워 열매가 생각보다는 많이 열리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농가입장에서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죠.
현재 온난화대응 농업연구센터에서는 여주열매 수정을 위한 연구가 한창입니다~~
8. 인디언 시금치
- 칼슘이 일반시금치의 45배 "인디언 시금치" -
<인디언 시금치의 어린모종~~>
<짠~~ 이렇게 왕성하게 자랍니다 ~~>
‘인디언시금치’의 원산지는 동남아시아 열대지방입니다.
일반시금치보다 2배이상 큰 잎에는 카로틴과 비타민C를 비롯해 미네랄 종류가 듬뿍 들어있어 건강채소로 손색이 없습니다.
특히 칼슘은 일반 시금치의 45배, 비타민A와 철분도 8배나 많이 함유돼 있다. 건조된 잎은 우리 몸의 열을 내리고 장의 기능을 좋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보라색 열매는 천연 염료재료로도 이용됩니다.
인디언 시금치의 특징은 재배가 쉽고 병해충에 강해 무농약재배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주로 쌈용으로 소비가 되니 '무농약 쌈~'
정말 우리가 원하던 것이죠~~
또한 생육이 왕성해 가정에서 베란다 식물이나 관상용으로도 가치가 있습니다.
<인디언 시금치로 무농약 쌈을 먹어보아요~>
인디언 시금치는 끝줄기를 잘라 데쳐서 고추장소스에 찍어 먹어도 맛있구요~ 쌈으로 싸서 고기랑 같이 먹어도 정말 손색이 없습니다~~ 자연산 칼슘을 섭취한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9. 모로헤이아
- 이집트의 일상채소 '모로헤이아'-
"모로헤이아"는 저도 처음으로 접한는 열대채소인데요~
원산지는 이집트라고 합니다. 이집트에서는 일상채소로 식탁위에 오른다고 하네요~~
비타민류, 미네랄, 식이섬유 등을 함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20년 전부터 생산되어 판매되고 있구요~
다른채소에 비해 영양가가 상당히 높고 베타카롤틴 같은 경우는 시금치의 3.2배, 당근의 1.4배가 함유되어 있구요, 칼슘도 시금치의 4.7배로 영양가가 상당히 높답니다~~
자, 이제 위에 소개된 열대채소들로
"백년후 밥상"을 미리 차려볼까요? ^^
<백년후 밥상~~>
강황으로 밥을 짓고 뱀오이 순대, 오겹살을 인디언시금치로 쌈을 싸먹고 차요테 무침과 장아찌, 돼지고기와 계란을 곁들인 오크라 튀김, 차요테 채소 스프 등등등...
최근 무분별한 개발로 환경이 오염되어 가고 있고 이에 경고라도 하듯이 지구가 점점 뜨거워 지고 있습니다.
제주의 기후가 점점 아열대화 되어가고 있고 내륙지역에서도 감귤농사를 지을수 있다는 현실에 제주농업도 멀지않아 지구온난화의 현실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이 시점에서 점점 침체되어 가고 있는 제주농업을 살릴 대체작물의 개발 필요성이 점점 요구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기후변화에 따른 대응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한편, 재배적지의 북상에 따라 새로운 소득작물을 찾고 있는 농가에게 도움을 줄 열대 아열대 작물을 도입해 재배환경과 품종개량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습니다.
현재 온나화대응 농업연구센터에서는 제주에서 무가온재배와 월동이 가능한 열대채소들을 도입하여 시범재배및 적응시험이 한창입니다.
열대작물의 시범재배의 성공으로 인해 지구온난화 대체작물로써 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해 봅니다.
열대채소의 시범재배 성공소식이 전해지면서 요즘 매스컴에서 취재요청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M본부 촬영모습..
지구가 점점 뜨거워 지고 있어요ㅜ.ㅜ~ 지구를 사랑합시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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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의 소리에 귀 기울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소중한 댓글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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