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이 아니길
여의도시인
그 사람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어느 카페에 실린 부고란에서
그 사람이 떠났다는 소식을
몇년 뒤 먼 발치에서 들었죠
이 하늘 아래 살아 있다면
언제든 꼭 만나게 될거라 믿었던 난
억장이 무너 졌습니다
보여진 사진은 무척이나 힘들었는지
내가 아파요
너무 가슴이 아파요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아니길
아니길
그 사람이 아니길
내가 잘 못 본 거야
그 사람이 죽었다는 생각에
그 사람이 이 하늘 아래 없다는 생각에
나는 살 맛을 잃었어요
그저 안타깝고 그립다는 생각뿐
살아서
살아서
진정 사랑했던 사람을
더 일찍 만나려
발 벗고 수소문 하지 못한 것이
정말 후회스럽습니다
내 가슴을 내가 퍽퍽 칩니다
흐르는 눈물 속에서
그 사람의 얼굴이
자꾸 떠 올라요
제발
제발
내가 찾던 그 사람이 아니길
-여의도시인-2016.10.14. "그 사람이 아니길"을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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