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혈당 쇼크
여의도시인
어제 아침 일이다
아침을 어머니 식전약 드신 후 1시간 뒤에 먹게 식단을 짜다보니 오전 9시 이후에 식사를 하게 된다
여느때와 달리 아버지 방을 안 들여 살펴봐서 문제가 발생했다
워낙 잠자리가 심하셔서
치매 드신 후 하루 밤에도 누우신 채로 몸의 상태가 360도 회전을 몇 번 하시는 몸 뒤척임이 있다
내가 자기 전에 다시 한번 살펴보고 이불을 덮어 드리지만 (초저녁 실수로 이부자리 젖었을 때에는 교체)
아침에 보통 기저귀및 갈아드렸던 이부자리를 살피는데(초겨울엔 이른 새벽에)
치매드신 후 여지껏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기 전에는 저혈당쇼크가 안 왔던터라 이번에 놀랬다
정상인이라면 쇼크증상을 더 발견이 쉽지만
주무시고 일어나기 전에 쇼크가 와도
치매를 앓고 있는 본인 스스로는 뭣 때문에 몸이 이런지를 전혀 알아채지 못하기 때문에 더 위험한 저 혈당 쇼크
"아버지 일어 나세요"
그런데 나의 아버지 몸의 상태가 평소보다 이상하였고 오른팔이 축 늘어지는게 힘이 없으셨다
기저귀를 갈아드리려고 부축해 세우니 몸의 균형을 전혀 잡지 못 하시는 것
밤새 한 쪽편으로 주무시다 몸이 눌리어서 그러시나 하면서
내 몸으로 아버지의 몸을 바치며 기대어 바로 서 있게 하고
밤새 찻던 기저귀를 얼른 빼고
얼른 앉으시게 한 후에 살펴보니 저혈당으로 인한 쇼크 상태이다
너무 급하고
우선 당이들어있는 무언가를 드려야 하는데 설탕물을 탈 동안에
우선 베지밀 한 팩을 빨대를 꽂아 왼손으로 드시게 하면서
오른손과 몸을 체크해보니 마비 비슷한 상태로 몸의 균형을 잡을 수 없는 상태였다
베지밀 한 팩을 다 드시더니 벽쪽으로 본인인 몸을 기대려하시기에
살펴보며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지 보면서 상태를 체크하니 벽에 스스로 움직여 등을 부치신다
얼른 다시 베지밀 한 팩을 더 드리고
커피 폿트에 물을 끓이고 원두커피 한 찻술에 설탕은 5스푼 수북히 타서 식히면서 아버지의 상태를 살펴보았다
다행이 더 나빠지지는 않기에
설탕물이나 다름 없는 커피를 ( 미지근히 식힌것)을 어서 드시라 입가까이 드리니 한 모금 한 모금 마신다
처음엔 억지로 조금씩 드시더니
나중엔 한 모금씩 드신다
또 한잔을 이번엔 설탕을 6찻술 타서 드렸다
당보충이 우선이기에 설탕물을 마시기 좋게 더 늦기 전에 어서 드리는 것
두번째의 커피를 다 드신후 상태를 보니 쇼크 회복 기미가 보여 특히 오른 팔기능과 몸의 균형을 보니
또, 의자에 앉혀드리며 살펴보니 의자에 앉으신 후 몸의 균형을 잡으시고
"어지러워 죽다가 살았네" 하신다
말씀 하시는 아버지 얼굴을 살펴보니 왼쪽의 눈밑에 눈물이 흘러 내린 흔적이 있었다
이윽고 하시는 말씀 "다리가 너무 말랐어 여기 다리 여기 알통도 없고" 장딴지를 가르키신다
운동량이 줄어들면 근육량이 줄어드는 것이지만
아버지 하시는 말씀을 듣는 순간 내 가슴 속 뜨거운 곳 속에 억장이 무너진다
"아버지 그러니 많이 드셔야 해요"
안정을 되 찾으시는 것 같기에 그제사 봐 두었던 아침 진지상을 들고 들어갔다
치매드신 후 자신의 몸이 말라가도 이렇다 저렇다 말씀 않으셨던 나의 아버지
그런데 대하여 전혀 반응조차 없으셨던 나의 아버지 께서
저혈당 쇼크 순간 나가셨던 정신이 되 돌아왔느지 자신의 몸이 많이 야위었다는 것을 말씀을 하신 나의 아버지
밥을 차려드리면 밥은 다 드시는데 영양가 있는 육류 이런 것을 기피 하신지가 몇 달 만에 이런 말씀을
내 가슴이 무너 졌다
얼른 간 고등어 구이를 젓가락으로 집어들어 드렸더니 손으로 받아 드신다
지금은 손이고 뭐시고 받아 드시기만 하면 되니 ....
맛있게 드시는소리가 ( 씹으시는 소리가) 쪽 쪽... 크게 들린다
나의 아버지 원래 성미가 젓가락을 직접 드리면
어지간해서는 안 받아드셔서 밥 위에 언저 드리면 다시 본인이 젓가락으로 겨우 받아 드시는데
저혈당 쇼크로 인해서 오른손의 힘이 자유롭지 못해도
본인이 사시려고 고등어 구이는 받아 드시는 걸 보니 나는 안심이 되었다
" 어휴 ...." 이렇게 저혈당 쇼크는 사라져가고 어제의 아침은 그렇게 안정을 되찾게 되었답니다
쇼크 여파인지 이어서 대변을 기저귀에 보셔서 씻어드리게 되었지만 기분은 좋았답니다
왜냐구요 큰일 날 뻔했던 나의 아버지 다시 건강이 되 찾았으니까요^^
-여의도시인-2016.10.1."저혈당쇼크"를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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