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여의도시인
어제 물 줬는데 하루새 다 말랐나
목말라 비틀어지는 풍지초를 들여다보니
뜨거운 뙤약 볕이 화분을 태우네
아아 언제 기름진 고향 내 어머니 땅에
저 가두어져 힘든 자식 뿌리를 살살 풀어 내리며
니 마음껏 어서 촉내며 원없이 살라
서툰 호미질로 흙을내어 덮어가며
손주 보는 할미맘으로 꼭 꼭 꼭 사랑으로
긴 가뭄없게 생수에 물심지 대어 심을꼬
-여의도시인-2014.6.18."물심지 대어 심을꼬"를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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