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좋은 것들

[스크랩] `한국형흑돼지`는 제주도가 유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여의도시인 2012. 10. 7. 17:27

아래에 돌로 만든 돼지 너무 귀엽지 않나요?
눈치 빠르신분들은 벌써 짐작하셨지요^^


맞습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제주의 새로운 명품을 예고하는
'한국형 흑돼지'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돌로 만든 흑돼지가 있는 곳..

 

제주도에서 한라산이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바로 그곳.
'녹색성장형 신 축산기술개발과 제주재래가축명품 브랜드화에 앞장서는 제주축산의 메카'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시험장 입니다~

 

난지축산시험장앞에서 발견한 '외부출입자 신분증제시'안내판..
자동차 창문을 내리고 ...당당히 "쵸니"기자임을 밝히고 들어갈려고 하는데..

 

또 다른 바리케이드..
"가축방역상 모든 차량 및 외부인 출입을 통제합니다"....

 

그렇습니다..
난지축산시험장을 들어갈려면..
그 입구에서부터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하지요..


저는 그것도 모르고 차안에서 바리케이드가
하늘문을 향해 열리기만을 기다렸으니..ㅎㅎㅎ


방문객은 반드시 소독실을 거쳐야만 한답니다.
청정제주는 위생적인 우수 축산물 관리에서부터 시작되지요~

 

철저한 소독을 마치고 들어간 난지축산시험장에서는 
제주재래돼지를 활용한 합성돈의 육질평가 및 시식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사진속에 보이는 흑돼지는 일반 흑돼지에요.

 

저기 보이는 뒤태가 우리가 공부할때 중요한 부분에 표시하는
돼지꼬리 땡땡~~이지요~

 

위의 사진속의 흑돼지들이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제주 재래돼지처럼 맛이 좋으면서 수입종처럼 잘 자라는
우수 형질을 지닌 흑돼지 품종 (이하 "한국형 흑돼지"라 칭함)이

개발되면서 그 이목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일반흑돼지와 한국형흑돼지의 구별이 어려우시면
돼지의 귀를 유심히 봐주세요~~

 

난지축산시험장에서는 제주재래돼지와 수입종 흰 돼지인 '랜드레이스'를 교배시켜
우수한 형질의 새끼돼지를선발 육성해 우수한 품질을 지닌
한국형 흑돼지를 탄생시키는데 성공했다
고 합니다.


이번에 개발된 한국형흑돼지는 제주 재래돼지처럼 맛이 좋고 털빛이 검답니다.
보통 축산농가에서 돼지의 무게게 110~120KG이 넘어야만 출하를 하는데요~
재래돼지는 출하몸무게까지 성장하는데 보통 1년여가 걸리는데
이번엔 개발된 "한국형흑돼지는 160일에서 170일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하네요.


게다가 재래돼지는 마리당 6~7마리의 새끼를 낳지만
한국형 흑돼지는 10마리 정도의 새끼를 낳는다고 하니
경제성으로 우수함을 보여 축산농가에 큰 이득을 줄거라 예상됩니다.

 

 

무엇보다도 한국형 흑돼지는 국산기술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로열티문제에서 상당히 자유롭습니다
.
로열티를 지급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지요.


21세기는 총성없는 전쟁 "종자전쟁"의 시대라고 하지요.
제주재래돼지의 최고 장점인 우수한 품질을 유전적으로 잘 활용한다면
종자산업에서도 주도적인 위치를 선점하게 될 수도 있구요.


또한 국내산 명품돼지품종 개발에 있어 유전정보를 활용한
세계적인 돼지품종 개발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말 신나는 소식이 아닐 수 없네요~

 

여기서 가장 중요한 '맛'은 어떨까요?


정말 궁금하시죠?
이날 한국형흑돼지의 육질평가회도 함께 열렸는데요.
여러분들도 눈으로 한번 맛보시기를 권합니다.

 

A형

 

B형

 

C형

 

사실 육안으로 보더라도 A,B,C중 어느 고기가 맛있겠는지 보이시죠?
품종은 다르지만 부위는 "등심"이라는거 알려드리구요.

 

이날 시식현장에는 동일한 부위 등심으로
일반돼지, 일반흑돼지, 한국형흑돼지를 시식을 했는데요.

 

물론 시식자들은 품종을 모르고 시식을 하게 된답니다.
이날 시식의 평가는 앞으로 한국형 흑돼지 종돈개발에 대한 기본방향설정과
종돈보급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육안으로 보기에도 C형이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C형이 바로 한국형흑돼지인데요.
C형이 더 맛있어 보이는 이유는 바로

군데군데 하얗게 보이는 마블링때문이기도 합니다.


좀전에 언급했듯이 이날 시식에 사용된 부위들은 동일하게 등심부위라고 합니다.
보통 돼지들은 등심부위에 소위 말하는 '마블링'이 없는데요.
이번에 개발된 "한국형 흑돼지"의 등심부위에는 마블링이 선명하게 보이네요.


이 부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답니다.
등심에 마블링이 있다는 것은 고기 전체에 마블링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등심을 포함한 모든 부위가 구이용으로 적합하다는 것이죠.


사실 양돈업계의 고질적문제가 바로 저지방부위의 소비부진 문제인데요.
등심을 포함한 모든 부위가 구이용으로 적합한 한국형 흑돼지는
이에 대한 문제를 해소해 줄 수 있으리라 기대됩니다.

 

그럼 우리는 한국형흑돼지를 언제 만날수 있을까요?
현재 난지축산시험장에는 농가에 보급하기 앞서 지역 2개 농장에서
실증시험을 하고 있는 단계이구요. 빠르면 내년부터 보급예정이라고
난지축산시험장 고문석장장님께서 알려주셨어요^^~

 

그리고 시식회에 앞서 국립축산과학원과 한국육가공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의 육제품 개발 및 소비동향 국제심포지엄이
난지축산시험장 대강당에서 열렸답니다.


아시아 중심국들의 육제품 시장의 변화추세를 파악하고
국내산 유제품의 수출및 소비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뜻깊은 자리입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중국의 팔일농업대학 정전봉 박사님과
일본식육연구소 전 이사장 Shimmura박사님, 그리고 팔일농업대학 유용호 박사님..
전남대학교 진구복박사님, 육류수출입협회 김강식 고문님,
국립축산과학원의 성필남박사님께서 발표를 하셨습니다.


한,중,일 3개국의 육가공분야 전문가가 참석해서
각국의 육가공 제품소비현황과 미래소비예측, 소비트렌드에 대해 발표해 주셨구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우리나라 주변 주요 3국의 현재 육제품 소비추세를 파악하고
향후 소비추세와 흐름의 예측을 통하여 국내산 육제품의 소비확대 및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방안을 도출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기대해봅니다.

 

끝으로 소비자의 기호도를 반영한 우수한 품종개발로
양돈산업의 경쟁력 향상과 새로운 활로를 찾는데 성심의 노력을 다 하는
난지축산시험장의 행보에 화이팅을 외치구요.


취재에 도움을 주신 난지축산시험장 고문석 장장님과
조인철 박사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야기를 마칠까 합니다.

 

 


            
 
 조 영 순(제주)

 농촌진흥청의 소리에 귀 기울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소중한 댓글
 함께 [스크랩]으로 가져가주세요~ ^^ '작지만 강한농업!' 농촌진흥청이 앞장섭니다!



출처 : 쵸니
글쓴이 : 쵸니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