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1월을 보내고

여의도시인 2012. 2. 6. 16:48

 

1월을 보내고

                 여의도  시인

 

쉬엄 쉬엄 살아도 달력 한장을 뜯었다

잠시 잠시 생각하는 사이에

이미 벌써 초순이 가네

 

절기상에 입춘이 왔고  

하늘에서 하얀 눈이 내려도

언 땅 속에서 나무 실뿌리는 숙명처럼 움직이네

 

삶이란 때로는 야속하게 흘러가도

그래도 행복했다고 이렇게 말할수 있는 것은

 

오늘처럼 미련없이 떠나 보내고

나를  지켜 나로 살았기에

한장의 달력을 제 때에 찢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1월은 가도 2월이 오는 것 아닐까

1월 보내고 1년에 절반 지난 듯하지만

엊그제 한 살을 더 먹었기에

그래서 그래서 행복할 수가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