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을 보내고
여의도 시인
쉬엄 쉬엄 살아도 달력 한장을 뜯었다
잠시 잠시 생각하는 사이에
이미 벌써 초순이 가네
절기상에 입춘이 왔고
하늘에서 하얀 눈이 내려도
언 땅 속에서 나무 실뿌리는 숙명처럼 움직이네
삶이란 때로는 야속하게 흘러가도
그래도 행복했다고 이렇게 말할수 있는 것은
오늘처럼 미련없이 떠나 보내고
나를 지켜 나로 살았기에
한장의 달력을 제 때에 찢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1월은 가도 2월이 오는 것 아닐까
1월 보내고 1년에 절반 지난 듯하지만
엊그제 한 살을 더 먹었기에
그래서 그래서 행복할 수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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