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좋은 것들

[스크랩] 감기 걸리면 수세미를 먹는다니...

여의도시인 2010. 9. 17. 23:26

 작년 블로그를 통해서 수세미

환절기 기침, 감기, 가래, 천식에 좋다기에 욕심이 났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꼭 길러 보리라 결심을 했었죠..
마침 친정에서 수세미 한그루를 심었다기에 씨를 부탁해서

봄에 고이 고이 심었습니다.

 

 

이곳 저곳에서 꽃이 피기 시작하더군요

 

 

마침 열매를 하나 맺더니 쑥쑥 자라기 시작했지요

 

 

이곳 저곳에서 피어나기 시작한 꽃들을 보면서 당연 대풍을 기대 했습니다.

 

 

막 뻗어져 나온 줄기는 아무것이나 상관없이 잡히는 것이라면 감기 시작했습니다.

 

 

온 이웃을 침범하여 세력을 넓혀 영토를 확장하였습니다.
올 여름 나의 식탁을 풍성하게 해준 이웃들은 수세미의 세력에 눌러 서서히 쓰러져 갔습니다.
수세미사랑에 눈이 멀은 나는 나 몰라라 하였습니다.

 

주렁주렁 매달릴 수세미만을 상상하며........

 

 

하지만 제가 초보라는걸 눈치 챘나봐요..

그 많은 꽃에도 불구하고 오직 이 한놈만 무럭무럭 자라지 뭐예요!
농사 방법이 서툴렀나봐요~
친정에서 보내온 씨를 여러군데 심을 장소가 마땅치 않아

아깝다고 한군데 모두 심었지뭐예요
아마 한군데 몰려 있다보니 경쟁이 너무 심했나 봅니다.

 

 

친정에 하소연을 했더니 한 박스 보내 주셨습니다.
수세미는 태어나서 올해 처음보는 지라 신기했습니다.
더구나 제가 직접 키우는 영광까지 얻었으니 자세히 살펴 보기로 하였습니다.

 

 

가로 세로로 자른 모습입니다.

 

 

오이하고 비슷하지만 조금더 울퉁불퉁하고 골이 많이 져 있네요

 

 

수세미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네요~
껍질을 벗기고 말려 사용하면 천연 수세미가 될것 같아요~

 

 

구멍이 세군데 뚫려있으며 가는 실로 짜 만들어 놓은것 같이 섬세하게 얽혀있네요
정말 수세미처럼 생겼어요.................ㅎ

 

 

어릴땐 오이처럼도 보이고 호박처럼도 보입니다.
어릴땐 요리도 해 먹을수 있대요~~ 내년엔 도전해 볼려구요!


올핸 양도 작고 적당한 시기도 지나 버렸네요..
그래서 모두 수세미 액기스를 뽑을려 합니다.


액기스를 뽑을려면 오이크기 만했을때가 적당한 시기라네요..

 

 

 다른 액기스 담는 법이랑 동일하게 수세미와 설탕을 1 : 1로 버무렸습니다.

 

 

설탕을 많이 남겨 놓았다가 윗 부분은  듬뿍 올려 변질이 되지않게 하구요~
이젠 몇일에 한번씩 저어 설탕이 다 녹게 한다음 100일후 걸러 2차 발효시키면 됩니다.

 

 

수세미를 수액으로도 먹을 수가 있대요~
시기가 조금 빠르지만 일단 한번 실험을 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줄기를 뿌리쪽에서 부터 2m정도 되는 곳에서 잘랐습니다.

 

 

뿌리쪽과 줄기쪽 모두 병 안으로 넣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나가보니...

 

 

요렇게 물이 흘러 나와 고였네요~~
맛은 뭐 밍밍한게 그다지 좋지는 않지만 먹을만 했습니다.
꿀 같은걸 타서 먹어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줄기가 누렇게 변하기 시작할 무렵에 해야 물이 많이 나온다네요
물을 받아 냉장고에 넣어 두고 마시면 된답니다.


저는 울님들에게 보여 주려고 일찍 했더니 별로 나오지 않더라구요~
나머지는 조금더 기다렸다가 받을려구요.

 
올해는 실패했지만 내년엔 다시 한번 올해의 실패를 거울삼아
욕심부리지 않고 제대로 길러 볼 작정입니다. ㅎㅎ


기관지에도 좋고 축농증, 천식, 가래 등에 좋은 수세미로..
액기스도 만들고 말려서 차도 만들어 먹고 수액도 받아 먹을 계획입니다.


이상은 초보농부의 수세미 사랑 현장이었습니다.
^^*

 

 

 
 황 종 순(전북 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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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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