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우시리즈

적우의 너

여의도시인 2026. 3. 12. 21:12

 

적우의 너

              여의도시인

 

첫 만남은 필연이었다

 

사람이 작정하고 만나고자 해도 

끝내 못 만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기억을 하려 해도

점차 희미하게 잊어져 가는 기억이 있다

 

철도가 깔려 있어도

온 종일 열차 한 량 안 지나가는

폐쇄 된 기차역 같은 추억의 한자락

 

석양이 붉게 물들면

더 그리워 지는 사람들 속

유독히 외로운 소녀

 

적우는 그런 생각을 하다

다시 기억 해 낸

장미꽃을 닮은 소녀를 만난다

 

앙칼지고

다부진 성격이지만

속으론

너무 착한 소녀

 

그 소녀가 적우가 찾던 너였다

 

세월이 너무 흘러

기억이 사라지는데도

소녀는 아직까지 고향집 어린애 같았다

 

그간 안부를 물어야 하나 고민 된다

 

거울같이 훤히 들여 보이는 내 삶

되 돌리고 싶다

되 돌아 간다면

어떻게든

되돌려 보고 싶어 진다

 

소녀가 다가와 먼저 적우를 끌어 안는다

 

"아  꿈이었구나

아 지금까지  아픈 꿈만 내가 꾼 것이었어."

 

적우가 소녀를 와락 더 끌어 안는다

 

건너편 교회의 십자가 불빛이 환하게 거리로 비친다

 

"오 주여

나는 정말 저 소녀를 하나님 믿게 하고 싶습니다 아멘 "

 

 

 

-여의도시인-2026.3.12.적우시리즈."적우의 너"를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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