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우의 너
여의도시인
첫 만남은 필연이었다
사람이 작정하고 만나고자 해도
끝내 못 만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기억을 하려 해도
점차 희미하게 잊어져 가는 기억이 있다
철도가 깔려 있어도
온 종일 열차 한 량 안 지나가는
폐쇄 된 기차역 같은 추억의 한자락
석양이 붉게 물들면
더 그리워 지는 사람들 속
유독히 외로운 소녀
적우는 그런 생각을 하다
다시 기억 해 낸
장미꽃을 닮은 소녀를 만난다
앙칼지고
다부진 성격이지만
속으론
너무 착한 소녀
그 소녀가 적우가 찾던 너였다
세월이 너무 흘러
기억이 사라지는데도
소녀는 아직까지 고향집 어린애 같았다
그간 안부를 물어야 하나 고민 된다
거울같이 훤히 들여 보이는 내 삶
되 돌리고 싶다
되 돌아 간다면
어떻게든
되돌려 보고 싶어 진다
소녀가 다가와 먼저 적우를 끌어 안는다
"아 꿈이었구나
아 지금까지 아픈 꿈만 내가 꾼 것이었어."
적우가 소녀를 와락 더 끌어 안는다
건너편 교회의 십자가 불빛이 환하게 거리로 비친다
"오 주여
나는 정말 저 소녀를 하나님 믿게 하고 싶습니다 아멘 "

-여의도시인-2026.3.12.적우시리즈."적우의 너"를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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