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어린 추억을 떠 올리는 노래

여의도시인 2010. 4. 26. 20:55

 

어린 추억을 떠 올리는 노래

                             여의도 시인

35(사모)

35(사모)

삼삼오오 모여

또 사모하여

열 다섯에 연을 띄워 하늘을 날고

종이배 접어 바다를 찾아가는 둥

못내 짝 사랑을 심히하여 홀로 날이 돌아가게 하였구나

내 나이 몇이기에 지금의 현실은 어디로 가고

별도 빛이없는 비 오는 캄캄한 밤에

저 소리에

빗 방울 소리에 옛날로 종종 걸음질쳐 순이네집 걸어가네

철수 고무신속에 세월도 숨었는가

울던 두견도 숨었는가 바람도 이내 불지 않는다

오월(5월)오는 대나무잎에 비가 굴러굴러 떨어지니 뚝 뚝 뚝

내 심정을 누구인들 알손가

백발은 흑모염색하여 색깔내고

그저 그저 움켜진 냉가슴엔 고사리 손의 벗들이 줄넘기 하러가쟌다

공기돌이 방안 아랫목을 차지하니 떼그르르 지금의 로봇보다 더 나을거다

날꺼다 황금박쥐

아톰이 네모상자에서 잘도난다 

저리 잘 나는 새는 없다 죽지않는 얘기들

주인공 때문에

꽃 동네 새 동네 지금보다 맘은 내 편했었네

매일 매일 TV보는 내 짝은 줄세우고 대장놀이 해~ 사모 사모 밤이 깊어간다

 

-여의도 시인- 2010.4.26."비가 너무와서 새로운 생각을 하려다 옛날로 찾아가고 말았다"를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