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시인 2009. 12. 26. 10:00

사람의 의지

               여의도 시인

 

방문 열리는소리가 작게 들린다

아버지가 나오시는 것 같다

한밤 중인데...

볼일 보러 일어나신 모양이다

발자국 소리와 뚝 뚜뚝 떨어지는 물 방울 소리...아니 소변 떨어지는 소리

주무시다가 소변을 감지해도 그것이 매우 늦기에 다 볼일을 본 뒤거나

급히 일어나도 나오기가 일쑤인 상황이다 보니 이런 일은 어쩔수 없는 일이다

그나마 고맙고 감사한 것은 느낌을 감지 했을때에는 화장실을 향 한다는 것이다...

 

아침이다

예전처럼 나는 부산하지않다

그저 하루 일과의 시작이고 평범한 일상처럼 아버지방과 화장실사이의 쨟은 거리의 방바닥부터 본다

오줌자국이 있다

당이 많이 녹아나온 현상으로서 끈적끈적 하다

그도 그럴것이 식사 다 하시고 크리스마스라 동생이 사온 케익 한 쪽과  교회 선물인  케익을   다 드시고 그 사이 홍시 몇 개를 드셨으니

식사량이 당이 과한 것이다

유독히 어제는 커디션이 나쁘신지 정신상태가 흐리시더니...

오늘 아침은 조금 완하된 듯 하다

아침에 일어 나신것을 보니 젖은 옷은 벗으시고 밤새 한벌 새로 입으신것 같은데 그 또한 젖어있다

안 젖었다고 하시니 어쩔수없고

보이는 빨래감만 세탁기에 넣고 시작한다

아침 식사후 여러 말씀을 가만 가만 들어보니

요 며칠새

뇌의 있는 물샘이 더 부은가보다

이 물샘이 커지는 상태에 따라서 뇌에 압력이 가해져 신경질적으로 변하고 심지어는 사망도 한다고 들었는데...

당뇨약과 함께 머리(뇌) 먹는 약을 더 드려서 잡수시게 했다

뇌 기능을 완전 치료할 약이 없다고 한다

 단지 붓기를 완하하거나(물 주머니 )신경을 안정하는 정도지만 그도 많이 복용케하면 침해가 더 할수있다 하여 수시로 아버지의 상태를 살펴서 가끔 내가 더 드리는 형편이다

그러나 사람의 의지는 실수를 안하려 노력한다는 점이다

동물과 달리 사람은 실수를 하면 감추고 싶고 부끄럽기도 하여 젖은 옷도 안 젖었다고 감추려 한다는 것이 ...

 

주여

내 아버지가 정신이 혼미하나이다

뇌의 물주머니의 부기를 빼시고 정상적으로 척추에 흐르게 하시어 정상적인 생체리듬을 찾게 해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여의도 시인-2009.12.26.아침 "사람은 실수를 알면 부끄러워 한다" 를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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