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지진
여의도시인
2016. 9. 13. 08:43
지진
여의도시인
집 전체가 흔들렸다
이따금씩 우리나라에 강한 지진이 있으면 으례 약간의 진동을 느끼곤해서 이번도 그러려니 했는데
아니었다
경주 쪽이 진앙지라 하던데 그 곳의 시민들은 어떠했을지 짐작이 간다
어제 1차 진동시에는 거실의 진열장의 높은 곳의 물건들이 몇 개 떨어지거나
난실의 난초 화분이 몇 개가 쓰러지는 정도였다
진동이 멈춘 후 난분을 일으켜세우고 방안의 떨어진 물건을 정리하고
난 화분에 물을 줄 때가 되었기에 이 참에 난잎을 씻을 겸 관수를 하고 있었는데
또 다시 흔들렸다
이번에 더 심했고 난화분이 1차보다 더 많이 넘어 졌다
이윽고 진동이 멈춘 후 살펴보니 난분 3분의 1 이상이 넘어져 버린 것
3단 진열대에 올려 놓은 간이 난실이라 더 많이 넘어진 것이다
그래도 어쩌랴 주섬주섬 세우는 대로 세우고 또 관수하고
병 감염이 겁나 관주로 살균소독하고....
오늘 아침에는 뿌리 채 쏟아진 난분을 건조하지 않도록 방안으로 임시 모아 들이고
오늘은 얼른 용토를 구입해와야 한다
이 시각은 아직 용토 파는 가게들이 문을 안 열어서 기다리고 있다
아직 시간이 있지만 아는 곳이 문 안 열었으면 다른 곳을 서둘러 찾아야할지도 모른다
연휴를 앞두고 있기에 변수가 있을 수 있는 것
에휴 지진 뒷 정리을 하려면 꽤 분주 할 것 같다.
분갈이 철도 되었지만 임시 처리부터 해야 할 것 같다.
-여의도시인-2016.9.13."지진"을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