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보다 더 귀한 간고등어
금보다 더 귀한 간고등어
여의도시인
오늘 택배를 받았다
보낸 사람이름이 여동생
그래서 여동생이 나의 어머니를 생각해서 보낸 것이라 생각했다
잘 저려진 간고등어였다
뒤늦게 알고보니 그 간고등어가
금보다 더 귀한 고등어였다
여동생이 어머니드시라고 보낸줄로만 알았던 간고등어
어머니와 여동생의 전화 한통화로
의사도 못 고칠 어머니의 병을 고친
금보다 더 귀한 간고등어가 되었다
그 간고등어는
설 명절 여동생집에 설쉬러 온 나의 조카딸이
내 어머니 아픈 소식을 듣고서
그 병에 가려서 드실 음식을 찾다 찾다
주문해서 택배로 부랴부랴 보낸 것이란다
'어서 외할머니 드시고 기운 차리시고 병 나으시라고..'
딸과 전화통화를 한 나의 어머니
“나는 이제 살겠다 다들 이렇게 살라고 신경을 써 애써주니..”
기분좋아하시며 하시는 그 말씀엔
이미 병은 온데 간데 없고 생기가 돌았다
조카딸이 정성을 다해 마음을 다해 보내준 간고등어는 세상 금보다 더 귀하다
병이 크다는 소리에 망연자실하셨던 나의 어머니
이제는 살아야겠다는 힘을 얻으셨으니
어찌 간고등어지만 금보다 더 귀하지 않으랴
고맙다
고맙다 조카딸아
네 마음을 보내줘서 고맙다
네가 보내 준 간고등어가 세상 금보다 더 귀하구나
팁; 명절전에 ct를 찍고 알게 된 병
현재 의학으로는 병 진행만 어떻게든 늦게 할수 있다는 병, 폐가 굳어진다는 병
그러나 조카 딸이 보내준 그 마음이 내 어머니께서 이제 살겠다는 희망을 품게 하였습니다.
여동생의 마음 씀씀이를 닮은 조카딸의 그 마음이 너무 예뻐 주께 감사할 뿐입니다
“전지전능하신 여호와여
능력이 광대하신 주여
나의 온 가족이 부르짖습니다
날 낳으시고 기르시느라 온갖 고생을 하신 내 어머니 병을 깨끗이 낫게하여 주시옵소서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빕니다 아멘."
-여의도시인-2016.1.17.“금보다 더 귀한 간고등어”를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