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같은 너에게

허수아비같은 너에게 
                        여의도시인

아직까지 그 곳에 서 있니 아무데도 안 가고
찬 이슬 내리는 이 달밤 왜 너는 나무같이 서 있니
네가 허수아비야 왜 그 곳에서 쓸쓸히 혼자 서 있니
네가 허수아비야 눈물마른 슬픔의 그 자리에서 아직도 멍하니 서 있니
돌아가 줘 제발 부탁이야 지난 사랑 잊어라
지난 사랑 제발 잊어라 다 잊고 살아

-여의도시인-2015.10.4."허수아비같은 너에게"를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