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새처럼 날고 싶고나

여의도시인 2009. 8. 5. 09:48

      저 새에게

                       여의도 시인

 

날아가는구나 저 새는

정처없이 떠도는 날보고 집으로 가라

어서가라 날개 짓으로 가라한다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구름을 베게삼아 누워서 나는 가네

 

사랑을 하였구나

이별도 하였구나

만남도 있었고 헤어짐도 있었지만

허전하고 허전하다 내 마음을 어찌 채울꼬

 

청산에 노을이 걸려 초목이 붉어지면

님의 얼굴 절로 생각이 나네

 

새야 새야 내가 미쳐 못 가면 나의 소식 님에게 전해 보라

사랑이 오고 있다

님이 오고 있으니 좀 더 기다려 달라 달라...

 

날아가는구나 저 새는

날아 날아서 하늘너머로

날아 날아서

집으로 가네

 

나의 영혼도 너를 따라서 훨훨 가노라

 

-여의도 시인-2009.8.5.새처럼 날고 싶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