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추운 겨울에 먹는 시원~한 국물의 맛!
뜨거운 찌개를 먹을 때 한국인은 ‘아~ 시원하다’라는 말을 한다. 영어로는 결코 짧게 표현할 수 없는 이 말은 그 쓰임새가 꽤 다양하다. 할아버지가 열탕에 들어가면서 시원하다고 하니까, 차가운 물인 줄 알고 따라 들어간 손자가 깜짝 놀라며 ‘믿을 사람 하나 없다’고 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이처럼 ‘시원하다’는 차갑다는 의미만 아니라 몸이 탁 트이면서 속이 후련해지는 느낌을 표현하곤 한다.
영하의 날씨가 일주일째 전국을 꽁꽁 얼어붙게 만드는 겨울다운 추위가 찾아왔다. 유난히 국물요리를 좋아하는 한국인들의 발길 또한 바빠졌다. 한국인이 따뜻한 국물을 먹으면서 느끼는‘시원한 맛’은 어떤 것일까? 얼큰하면서 칼칼한 국물이 목구멍을 자극하고 넘어가면, 우리 몸의 세포들이 자극을 받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 일어난다. 이렇게 전신으로 퍼지는 상쾌한 느낌을 ‘시원하다’는 감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시원한 국물요리로는 육개장, 해물탕, 매운탕, 감자탕, 김치찌개, 알젓찌개, 우거지갈비탕, 순두부찌개 등 다양하며 여기에 어떤 재료를 더 넣느냐에 따라 실로 다양한 종류의 요리로 재탄생한다. 해물을 넣거나 새우젓으로 간을 하면 국물맛이 한층 진하며 시원해지고, 뚝배기에 끓이면 먹는 내내 따끈한 국물 맛을 볼 수있어 먹고 난후 까지도 속이 따뜻하다.
연말연시 송년회, 신년회 등으로 술자리가 많아지는 요즘, 얼큰한 국물요리는 해장음식으로 애주가들의 사랑을 독차지한다. 시원한 국물요리는 쓰린 속을 달래는 해장의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영양소를 공급하는 훌륭한 음식이다.
재료_ 꽃게 250g(1마리), 낙지60g(¼마리), 오징어 80g(¼마리), 새우살 25g, 모시조개 25g, 조갯살 25g, 무 40g, 애호박 30g, 쑥갓 15g, 양파 30g, 풋고추 5g(⅓개), 붉은 고추 5g(⅓개), 대파 10g(¼뿌리), 물 적량, 고추장 18g(1큰술)
다진 양념_ 다진마늘 6g(1작은술), 고춧가루 10g(2큰술), 소금5g(1½작은술), 다진 생강3g(½작은술)
만드는 방법_
① 무를 너비 3㎝, 길이 4㎝의 직사각형으로 썰고, 애호박은 반달썰기를 한다. ② 끓는 물에 고추장을 풀고 무를 넣어 끓인다. ③ 오징어는 내장을 제거하고 깨끗하게 씻어 껍질을 제거한 후 몸통은 둥글게 썰고 다리는 적당한 길이로썬다. ④ 양파는 굵게 채 썰고 풋고추, 붉은 고추, 대파는 어슷썬 다음(0.3㎝) 쑥갓을 3㎝길이로 썬다. ⑤ ②가 끓으면 게, 낙지, 오징어, 새우살, 모시조개, 조갯살 등을 넣고 애호박, 양파, 풋고추, 붉은 고추, 대파를 넣어 끓이다가 다진 양념으로 간을 맞춘 후 마지막에 쑥갓을 넣는다. |
재료_ 동태 360g(⅔마리), 두부 120g(¼모), 무 120g, 양파 40g(¼개), 쑥갓 20g, 풋고추 5g(⅓개), 붉은 고추 5g(⅓개), 물 800mL(4컵), 대파 20g(½뿌리), 다진 마늘 12g(1큰술), 고추장 20g(1큰술), 된장 24g(1⅓작은술), 다진 생강 1g(⅓작은술), 소금 2g(⅔작은술), 고춧가루 4g(2작은술), 국간장 6g(1작은술)
만드는 방법_
① 동태는 내장, 지느러미, 꼬리는 제거하고 아가미 부분을 깨끗이 씻은 후 적당히 토막을 낸다. ② 무는 나박썰기(2.5×2.5×0.3㎝) 하고 두부는 납작하게 썰고(3×4×0.5㎝), 양파는 채를 썬다(0.3㎝). 풋고추와 붉은 고추는 어슷하게 썬다(0.3㎝). ③ 끓는 물에 된장과 고추장을 풀어 넣고 다시 한소끔 끓인다. ④ ③에 무를 넣어 반 정도 익으면 동태를 넣고 팔팔 끓인다. ⑤ 다진 마늘, 다진 생강, 고춧가루, 붉은 고추, 양파를 넣고 끓인다. ⑥ 두부를 넣어 다시 한번 끓인 후 국간장을 넣는다. ⑦ 마지막으로 어슷썬(0.3㎝) 대파, 쑥갓, 풋고추를 넣어 팔팔 끓인 후 소금으로 간을 한다. |
<그린매거진 1월호에서..>